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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이후, 책을 놓은지 벌써 5 개월째............
아직도 책은 묶어논채로 그대로 먼지낀채로 처 박혀있다.
-이래선 안되는데......
-어때 학원에 등록했어요?
-아니요,아직...
ㅂ 학원에 다닐때 늘 곁에서 대화를 나누던 노익장.
이젠 그건 접었단다.
하긴 7 순에도 그렇게 하겠단용기가 대단했었다.
그리고, 아직도 숨겨논 여인을 만나는 즐거움에 산단
그 분.
암튼 모든것에서 대단한 분이다.
-언제 소주 한잔 하시죠?
-그러죠.
게으름이 몸에 밴건가.
왜 이렇게 내 자신이 느슨해진건지.....
암튼 딱 3 월까지만 놀고서 4 월엔 나서야지.
외부와의 모든것을 끊는단것이 고통이다.
간간히 만나는 모임도 당분간은 쉬어야하고...
나를 채찍질 하기 위해선 학원에 등록을 해야할거 같다.
그곳은 또 다른 삶의 경쟁장이니까....
집념과 집착과 용기를 얻을수 있을거니까...
<자신을 갖는단 것이 바로 성공의 비결>
이런 좌우명을 갖고 있었지.
그럴지 모른다
지금 급한 것은 바로 자신감이다.
패배가 있었다고 좌절은 자신감 상실이니...
아침엔,
선호씨가 산에 가잖다.
왠지 가고 싶지 않았다.
일주일 내내 일하고 하루 쯤 산에 오르는 그와
매일 백수로 그와 동행한단것이 격에 맞지 않은거 같다.
출발은 함께 했지만 왜 현실은 다른곳에 존재한단 것인가?
-어떻게 되겠지?
그런 안이한 사고방식.
바로 가장 경계해야할 것인것도 같다.
되긴 뭐가 된단 것인가?
모든 과거의 명예와 자신을 과대포장한 망상.
그걸 버러야 한다.
-그 정도의 시간이야 봐 주겠지?
그런 나만의 안이함
그 안이한 대처로 해서 그렇게 난 쓴맛도 봤지 않았던가?
8부 능선을 올랐다가 잠시 쉬고 있다.
그 쉼이 너무 긴거 같으니 이젠 올라야지.
다시금 차근 차근 오르면 오르리라.
이왕 올라온 과정을 차근차근 생각하면서 오르리라.
올라온 헝한 경험은 큰 교훈이 될것이고........
< 무위도식과 나태한 하루 >
그게 요즘 내 하루.
봄이다.
어서 털고 나의 본연의 길을 가리라.
절대로, 절대로 이렇게 살진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