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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건강이 최고

이대 목동병원에 입원중인 y 동장.

위문을 갔다.

지난번에 왔었지만 다시 들른것.

사고 후유증이 새로 발생하여 또 다시 손목을 수술을

했단다.

작은 부위라 미쳐 발견하지 못한 모양.

한쪽 손을 칭칭 동여매고 눠 있는 몰골.

 

-이것 저것 생각해 볼것 없이 건강이 최곱디다

아프니까 마누라고 뭐고 다 필요 없어요..

건강만을 챙겨요.

-그럼요.

내가 아프면 다른게 무슨 필요가 있어요..

내 건강이 가장 중요하죠.

 

성격이 할발하고 활동적인 성격이라

눠 있는것도 지겨운 일일거다.

-답답해 미칠 지경이요.

어떤때는 내 자신에 화가 나고

울화도 치밀고 그래요.

-그렇지만,

이 정도 다친게 천만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만약에 뇌라도 다쳤다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아찔한 일인가...

 

주말이면 홍천에 주말 농장을 일구면서

일하는 보람으로 산다던 이 사람.

한 두시간 정도의 거리라 드라이브도 하고

전원에 묻혀 공기도 쐬고 온다고 자랑하던 그.

지금 얼마나 답답할까?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힐거 같은데..........

 

문병가기 전에,

전의 근무처에 들렸다.

그 앞을 통과하면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여전히 그대로인 그곳.

-여전히 내 있을때 그대로인 현황판.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길 떠난지 만 2 년.

참 빠르다. 시간이란게.........

 

병원에 와 보면 내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현실만으로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지 세삼 깨닫는다.

마주치는 사람들의 시름에 잠긴 표정과

근심으로 얼룩진 환자 가족들의 모습.

무 표정한 환자들...

그래서 운동은 내겐 빠질수 없는 필수적인 코스.

하루에 찌든때를 아침 일찍 가까운 산에 올라

그 모든 것을 날려 버릴수 있다는 것.

그 기쁨은 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너,

가까운 거리라도 걷고 그래.

이렇게 운동도 않고 있음 없는 병도 생겨.

-...

졸업후에 칩거하고 있는 영란.

왜 그런지 꿈적도 않고 있는게 답답해 보여

말을 해도 듣질 않는다

운동을 무슨 거창한 것으로 보는지...??

 

오랫만에 와 보는 목동 거리

한층 더 깨긋한거 같다.

하긴 이 동네서 더러워질 이유가 없지.

번듯한 아파트 동네에 숲으로 갖혀

있으니 왜 더럽겠어...

이런 좋은 환경에 살지 못하고 변방에서

살아야 한단 것에 어떤땐 비애가 느껴진다.

아직은 중산층이 아니어서 그런가?

하늘 높은줄 모르게 오르는 아파트 값.

이젠 이 동네에 살려거든 왠만한 부자 아님 살수도 없을거 같다.

이것 저것 정리하고 이걸 산다면 몰라도..........

이런 생각은 와이프도 반대다.

관리비가 아깝단다.

그 편리함은 간과하면서 왜 모를까?

 

이대 목동 병원을 나서면서  건강에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다.

건강은 누가 가져다 주는게 아니다

자신만이...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노력으로....

게으르면 건강도 얻을수 없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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