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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아픈 시절이 있었기에....

 

-나 동안 병원에 있었어.

그래서 전화 못했던거야...

갑자기 걸려온 <이 윤 > 동장님의 전화.

 

몇번인가 전화를 했는데도 도통 연결이 되질 않았었다.

-이살가셨나?

 

전립선 비대증을 수술했단다.

다행이 수술경과가 좋아 다음 달엔 술도 한잔할수

있다고 한다.

-수술에선 80%가 암이고 20%가 암이 아니래

다행히 그 20% 안에 든거야..

웃음소리가 밝다.

 

-사람은,

절대로 건강에 대하여 자신감을 갖어선 안돼.

그건 아무도 몰라..

나도 그랬었어.

몸에 아무런 이상을 못느끼니깐 건강한줄 알았지...

 

그렇다.

그 누구도 건강엔 자신이 없다

주변에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보면 그걸 느낀다.

몇년전에 세상을 떠난 ,<조 왕 선 > 씨..

우람한 체구며 왕성한 식성과 아무리 마셔도 생생한 그..

그런 그가 어느 날 밤에 세상을 떠났었다.

-세상에??

그런 건강한 사람이,,,??

 

나도 건강엔 자신을 갖엇던 사람중의 하나였다.

-군 제대할땐 구리빚 피부의 건강한 몸으로 돌아올께요..

그렇게 애기했다.

 

자대 배치 받자 마자 입원행.

123후송 병원의 엠브런스...

-하얀 시트..

-힘없는 초라한 모습의 환자.

울고 싶었다.

-왜,

내겐 건강마져도 따라오지 못하는가?

그렇게 원했던 건강은 왜 나완 멀기만 한가?

울적하고 미칠것 같던 그때의 심정.

모든게 싫었다.

군대를 계기로 내 인생의 일대 전환점을 이르키고

제대할땐  의젓한 새 사람으로 나오고 싶었던 그 때..

어쩔 것인가?

건강은 내 맘대로 할수 없는 것을........

 

한창 젊음이 용솟음 치는 군대시절.

그 시절을 우울과 자학속에서 지낸 세월.

그래도 삶을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했고

모든 것을 건강의 중요성을 늘 가슴에 새겼다.

 

내 아픈 소식을 듣고서 비통과 염려로 쓴 < 연숙 >의 편지.

그렇게 마음아파하던 <연숙>

지금은 어디서 살고 있을까....

 

젊은 시절의 시련.

그건 좋은 교훈이 되는것 같다.

-건강을 상해 본 경험이 있었기에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규호에게 철저하게 사기당해 본 경험이 있었기에

유사한 사기를 당하지 않고 살았으니.....

 

사람좋은 < 이윤동장 >

나완 꼭 10 년차의 연륜이건만 만나면 즐겁다

그 분에겐 전혀 지루함이 없고 명쾌하다.

-누구 보담 건강하실줄 알았는데....

그래도 공포의 암이 아니라니 그 나마 다행이다.

언제나 암의 공포에서 해방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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