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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 학원에 다닐때 ㅎ 씨를 싫어했다
나서기 좋아하고 가끔은 나이값을 못하는 듯한 행동등등..
-저 할아버진 참 한심한 분야
뭣 때문에 이런델 와서 고생한담?
돈도 많다던데....
-자기 스타일.
그런 질시를 받았었다.
나이가 들었단 이유만이 아니라 가끔 좀 심한듯한 발언과
나서지 않아도 좋을 곳을 나서서 손해를 보곤했었다...
공교롭게도 그 분은 늘 내 뒷자리를 고집했다.
그러다 보니 좋든 싫든 대화를 하지 않을수 없었다.
-딱딱한 함경도 사투리...
-바늘을 찔러도 피 한방울 나지 않을것 같은 모습.
-자 이거 들어봐, 사탕이야...
-저 사탕 별론데요?
-아냐, 이 사람아 늙은이가 성의로 주는건데...
맨 손으로 주는 알 사탕 한개.
거절 할수 없어 받았지만 먹고 싶은 맘은 없었다.
어떻게 봉지에 싼것도 아닌 맨 사탕을 주머니에서 꺼내 주는가?
그 맛때문이 아니라 비 위생적인 그 행위가 왠지 싫었다.
먹는척 하곤 쉬는 시간에 버렸었다.
1.4 후퇴시에 월남했단 것과 악착같이 벌어 지금은 땅도 사고
집도 사서 남 부럽지 않게 살고 있다는 것...
-저 할아버진 왜 자꾸 점심때 불어요?
-저 나이에 대단하잖아 그렇고 나이가 많고...
퉁명스럽게 반발하는 내 애기에 선배의 답변.
-싫은 사람도 자주 만나면 정이 드는 것인가?
내가 한번도 초청하지 않은 점심였지만 그 선배와 함께
식사를 하곤했었다.
그리고 자주 대화나누다 보니 서로의 진심을 조금은 알게 되었고
이북 사람 특유의 근검 절약과 변치 않은단 신념.
대화 나누다 보니 단점은 감취지고 장점이 보였다
장점을 찾은 탓이겠지...
지난 10월,
시험후에 제일 궁금한 것이 ㅎ 씨의 결과였다
-나 모르겠어
헌데 아무래도 안된거 같애 체점도 않했어.
-그래도요?
-뭐 발표나면 알겠지...
다시금 실패구나...
직감했다
체점을 않다니...??
그 이후, 그가 소주 한잔 하잖다.
반가웠다.
모든 사람들이 시험 끝나곤 안부 조차 묻지 않은 상황
헌데 젤로 싫어 했던 분의 전화,그리고 소주하잔애기..
<내가 그렇게 싫어 했는데 몰랐었나??>
오늘 그 분과 소주한잔 하기로 했다.
나 보담은 인생의 경륜이 높아 더 많은 경험과 좋은 애길 들을수 있으리라..
-끝나면 전화해요.나갈지 모르니...
그녀의 전화.
허지만, 그건 어려울거 같다.
소주마시는 분위기가 금방 끝나는 분위기가 아니거든...
낼은 날씨가 좀 풀리려나?
포근해졌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