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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8 일째

시간은 가도...


  
전형적인 가을 날씨,
맑고 높고 청명한 가을 하늘.
모처럼 가까운 산에 올랐다.

운동을 게을리 했더니 온 몸이 굳은듯
근육이 뻣뻣했다.
근육은 풀어줘야 하고 자꾸 움직여야 하는데
어쭙잖은 책 본다고 운동을 게을리했더니 건강마져
나빠지려 한다.
-건강 때문에 공부를 때려치웠단 어떤 사람.
맞는가 보다.
건강이 따라주지 못하면 만사가 끝.

너무도 좋은 산.
7시에 올랐지만...
산에 많은 사람들이 건강다지기에 몰두하고 있다.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챙겨야지....
엊그제 추석에 봤던 형님의 건강.
운동을 못한다더니 안 좋아보여 운동을하라
했었다.
건강을 지키는 것은 운동외 어떤 것도 없다했지..

9월도 오늘로 끝이다
영원히 사라지는 오늘의 9 월.
너무 아쉽다.

단 2 시간 강의 듣기위해 영란인 느즈막히 나선다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졸업후 취업이 더 문제.
바늘 구멍같은 취업난에 어떤 곳에 취업이 될수 있을지..
풍요속에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현실
그 스트레스는 어떨까?
-난,네가 관광가이드 같은것 했으면 했는데.....??
-그건 싫어.
-왜?
구경 싫컨하고 돈 벌고..
-그거 하려면 그 나라에서 살아야 하는데 난 그게 싫어.
-그런 이유가 아니라 실력이 없는거겠지?
뭐 외국에 산다고 어때서?
요즘은 외국이 바로 이웃과 같은데..
-내 성격에 맞질 않아...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이라...
여자가 군대간다거나,
경찰에 투신한다거나..
여자가 권투선수를 한다거나..
이해을 못하겠단 영란.
그래서 유학도 가고 싶지 않단애기다.
시집도 빨리 가고 싶지 않고 취직도 못하고 그러면
오랫동안 함께 살고 싶은가 보다.
그렇다고 시집을 빨리가라거나, 마음의 부담을 주진않을거다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선택할수 있게....
-그럴수 있을가?
진심으로....

낼은 10 월.
시간은 빨리 가고 시간은 없고..
마음만 초조할뿐.....
그저 멍할 뿐...
그래도,
내가 활용할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 뿐..
대안은 없다.
그저 최선을 다 할뿐..
너무 맑은 가을 하늘이 너무도 좋다.
시골의 어느 호젓한 길엔 이미 코스모스도 피었을텐데...
그 좁은 시골길을 자전거 타고 드라이브나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가을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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