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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세현이의 핸드폰


  -아빠, 오늘 꼭 신청해 줘요.내가 찍어논거 중에서 해야해
알았죠??
첨엔 테크노 마트에서 산다던 녀석이 친구가 옥션에서 샀다고
거기서 산단다
어제 부터 한참을 뒤지고 살피더니 찜을 해 놨다.
< ktf-x5000>
일명 이 효리 폰이라나 뭐라나??
이 효리 보담 더 멋잇는 여자가 어디 잇을까?
그들의 눈에...

고집 불통인 녀석이라 그걸 막을수 없다.
그거 아니면 안된단다.
제품의 디자인이나 성능 보담은 겉으로 보기에 산뜻하고
유행이면 된다.
카메라 폰은 기본이고....

테크노 마트에서 387000 원 짜리 제품
옥션에선 190000 원
딱 반값이다.
제품이 같으니까 거짓은 아니겟지?
이게 사실이라면 핸폰이 얼마나 마진이 크단 애긴가?
절반가격이라니...??

이제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fax로 보내면 된다.
판매자와 통화했다.
-3-4 일이면 도착이 될겁니다
부산이란다.

사실 온라인 상의 상거래의 취약점이 바로 불신의 감정.
그게 활성화되지 못한 요인인데...
미심쩍어 옥션의 안내자와 통화했다.
-손님이 물건 받았단 것을 확인하고 저들이 돈을 송부
하니까 그건 문제가 안됩니다...
너무도 당연한 것.
그런 장치가 없다면 어떻게 안심하고 거래를 하겠는가?

사실 핸폰을 진즉사주려고 했었는데..
영란이가 자꾸 차일 피일 미룬 바람에 늦어진것.
녀석은 안달이나 죽을 지경인데 영란인 너무도 태평하니...
영란이가 급할게 없으니까....

영란인,
오늘 친구들과 강원도 횡성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이라고 하면 늘 환영한 나와 늘 불안해서 전전긍긍하는
와이프...
토요일 온단다.
여행은 어디든 자주 자주 가봐야 한다
여행에서 얻은 것이 얼마나 크며, 또 여행중의 추억은 일생을 두고 잊혀지지 않는다.
짐을 매고 들고 지고서 떠났다.
음식은 손수 해 먹기로 했단다.
-자 일주일 만에 만날건데 한번 포옹이라도 해야지 응?
-갖다 와서 할께요..
무슨 난리야 , 정말??
입을 삐쭉하니 내밀곤 사라진다.
-참 좋을때지...

핸폰은 2-3일후에나 도착하겠지만...
녀석의 마음에 하나의 선물을 주었으니 짐을 하나 던거지.
또 다시 얼마있믐 mp3 타령이겠지.
-이젠 1 등해라,그럼 사줄께....

장마기 날씨가 너무도 후덥지근하다.
이런때 일수록 컨디션 조절이 중요힌데...
어디서 팩스를 보내지?
별것이 다 고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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