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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몸에 벤 습관처럼...


  늘,
반복되던 일상들.
그 시간에 일어나 산에가서 운동하고 출근했던 날들.

그런 스케줄이 달라질거 같지만, 생체리듬을 깨지
않으려 한다.
다만, 하루 동안 근무했던 사무실을 집으로 옮겨왔단 것 뿐..

난,
환경에 정응하는 기간이 좀 길다.
잘 길들여지지 않는단 것.
너무 예민한 성격인가?
그건 별론데......

다른때 같으면, 관악산 갔을 시간에 까치산에 올랐다.
그녀가 가까운 친척 결혼식땜에 대전에 출타중이라..
서울을 벗어나면 만났던 우리.
나도 그녀도 같다.
잠시 동안의 이별인데도 , 그건 습관처럼 그랬었다.
몸이 떠난단 것이 아쉬워 그랬었나?

3 월이라,
한결 바람결이 포근해진거 같다.
반팔 티를 입었어도 추운줄 모르겠다.
머 잖아 여기도 개나리가 피겠지.
그리고 진달래, 벚꽃이 시샘하듯 필거고...

오늘은,
부천에서 있는 아는 사람의 딸 결혼식에 가야 한다.
사위가 군인이라고 좀 떨떠름하게 생각하더니만,
그건 전적으로 당사자들의 결정이라 부모가 개입하여
반대한다고 해서 될수 있는 성질도 못된다.
하객이 별로 일거 같다고 와 달란 애길 했었지.
그 친구도 사교성에 별로라...

낼은,
저녁에 우면산아래 교육원에 강의 등록하고 와야 한다.
다행이 차로 자유롭게 다닐수 있는 여건이람 다닐거고..
차의 진입을 불허한다면 어떻게 다닐건가?
포기하던가, 또는 온라인 강의를 신청하던가....
헌데, 온라인 강의를 받고도 할수 있을까?
어제 샘풀 강의를 잠간 들어봤더니 현장에서 든는거랑
별다른 차이를 못 느꼈는데.....
차이가 있겠지?

아직은 모든것이 허공에 떠 있는거 같다.
어느 것 하나 맘에 정리가 되질 않고 어수선하기만 하다.
아마도 ,
자리잡히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것 같다.
그 강의만 포기 한다면 훌훌 털고 한달만 여행했음
딱 좋겠는데........
그래도 언젠가는 출구가 보일거다.
가슴펴고 당당히 빠져 나올수 있는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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