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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로연수 파견 근무자 발령.
3 월 1 일자 발령이 미리 났다.
나를 포함한 9 명의 명단.
이젠,
공식적인 이 직도 2 월로 막을 내리고
4 개월의 파견 근무다.
-평생을 바쳐 온 노고에 보답하는 의미의 공로연수.
어떤 프로그램으로 보내줄지, 어떻게 연수하란
애긴지......??
궁금하다.
선배들은,
그냥 사회적응 기간으로 삼고 쉬었단다.
뭐,
그 기간까진 급료나오니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냥 놀고 급료탄단 생각이니.........
-과연 그럴까?
그렇게 배 포유하게 지낼수 있을까?
모르지.
6 월 30 일로 마감되는 마당엔 어떤 감회가 들지....
허나, 상상은 어렵지 않다.
거의 비슷한 감정일거란 거....
-적어도 이 좁은 사무실에 부하가 10 명은 되고..
지시하고, 의논하고 따스한 마음을 전할수 있는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는 거....
그걸 포기한다는 거.
김 00씨 아닌, 김 00 계장님 호칭을 들을수 있다는거.
그런 명예(?)를 포기해야 하는 것.
그게 미련이 들런지도 모르겠다.
살같이 빠르다.
1972 년 가을 날의 따스한 양광이 부서지던 순천의
낯선 길.
무한의 가능의 꿈을 품고 늦은 9 월 어느 날.
난 회색담장의 이방지대를 들어섰다.
<여긴 내가 당분간 머물 곳이다>하고서....
금방 머물거란 것이 4 년을 머물렀으니....
그게 두고 두고 내 발목을 잡아 요 모양 요 위치로
머물게 한 원인이 되었지만........
32년의 시간이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거 처럼.....
만감이 교차한 순간.
희와 비가 엇갈리는 순간을 느껴야 했다.
무겁게 짓 누르는 무거운 머리를 가볍게 쉴수 있다는
안온함과, 또 다른 허망함이 느껴지는 이중적인 마음.
어떤게 진짜의 내 심정인지 모르겠다.
다 예감하고 있는 것이지만........
하루내,
마음은 지나온 세월을 회고하고 반추하는 마음으로
뒤숭숭했다.
같은 배를 탄 동료의 전화.
_그저 담담히 받아 들이자.
내 뜻이 아니지 않은가?
오면 가는 것이 세상사의 이치 아니던가?
물 처럼 살자..
정말로 그럴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