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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9 일째

현실 망각하기



  
오늘만이라도,
번뇌를 떠나 산으로 숨어버리자.
거긴, 늘 말 없는 침묵으로 맞아주는 변함없는 산이 있다.
튀진 않아도, 늘 그 모습 그 대로 변함없는 친구처럼....
질리지 않아좋고, 변하지 않아 좋은 그런 친구 같은 산.


-가을의 정취가 어느 정도 배어들었을까?


여자 배구대회, 문화센타 작품전시회 등등..
가 봐야 할것, 점검도 해봐야 하지만..
쉰다고 했다.
배구대회에서, 우승을 해 봐도 그들의 잔치인걸....
ㅡ 승부에 연연말고, 참가에 의의를 두세요.
그런 주문을 했지만, 어디 승부의 세계가 그런가?


어젠,
영등포 시장 부근의 몫 좋은 곳에 있는 < sk 프리텔 >
그 친구에게 갔었지.
바로 10 여분도 안되는 곳에 있는 위치인데 가보지 못하고
있었으니, 조금은 야속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동장의 핸폰을 교체하기위해, 함께 동행했다.
그저 무난한 형의 핸폰 011..
297000 원 이란다.
- 보조금 지원해주던 시절이 꿈 같은 시절였나 보다.
그땐, 이 정도면 한 7-8 만원 정도??


20 여평 되는 곳에 위치한 점포.
깔끔한 여직원 3 명, 남자직원이 2 명이다.
-요즘은,
기기 교환을 10 대와 20 대가 주류기 때문에,
그 들의 취향을 가장 잘 아는 이런 신세대가 아니면
장사가 안돼요.
그래서, 가장 유행에 민감하고 그 들의 마음을 꿰뚫는
이런 신세대로 배치해야 한단다.
나이든 사람 조차도 핸폰을 살땐 이런 쌈빡한 애들이
있는 곳에 온단다.
고객의 마음을 읽는 것이 신 세대는 다르니까.......


이런 정도의 점포론 뭔가 부족을 느꼈나......
2 층엔,
또 다시 부동산 중개업소 간판을 걸었다.
자격증 있는 사람을 끌어들여 함께 하자 했단다.
장사는, 애들이 하기 땜에 자신의 역할은 할게 없으니....
하긴,
그 나이에 점포에 앉아 있음 오는 손님도 가겠지..
나이가 죄가 아닌데........??


이 정도의 여건이면,
권리금만 최소 2 억은 있어야 한단다.
되돌려 받을지 모른 그 권리금.
그게 문제지, 다른 위험 부담은 없다는 핸폰 대리점.


체육대회니, 뭐니 함서 피곤한 머리를 가을 산에 씻고
와야지.
산에 간단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날아갈것 같은 기분..
인간은, 어쩔수 없이 자연과 떨어져선 살수 없다.
입맛을 돋구는 맛있는 식사를 준비해 온단 그녀의 전화.
별반 기대는 않지만.........
가을정취에 취하고 싶은 동행이고,함께 현실을 망각하기
위한 동행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거 아닌가?
즐겁게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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