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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일째

경매를 바라보니.....


  

-55 만원짜리 도자기 2500 만원.
어느 유명제품 경매가 아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1800 억원 환수조치로
그의 소장품이 경매에 붙여졌단 애기다.


그의 끈질긴 오기로 버텨온 인내.
전직 대통령과 국가가 서로 버티기 인내를 버리는거 같다.
법도 이젠 국민의 감정을 무시하지 못해 시한을 넘기기전에,
소장품만이라도 경매에 붙였단다.


성황리에 이뤄진 그의 물품들.
감정가 1795만원 짜리가 1 억 7950 만원에 낙찰 되었단다.
호기심이겠지.


-전 전 대통령이 원하면 되돌려 줄 생각이란 어느 시민.
그럴리가 없겠지만......
-역사의 현장에 와서 보니 감회가 깊다는 어느 시민.


무슨 짓이고,무슨 망신이란 말인가?
이 무슨 한심한 짓이란 것인가?
돈 한푼없고, 남들이 도와주어 그럭저럭 산단 애기지만,
그의 숨겨둔 재산은 어머 어마하단 보도여서
전직 대통령이라지만, 미움을 더 사고 있는건지 모른다.
-외국 관광 나들이.
-골프치기.
-뭉텅 뭉텅 쓰는 통큰 스타일.
그의 말대로 곧이 들을 국민이 과연 있을가?


다음은,
그의 연희동 사저마져 경매에 넘어갈거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연희동 사저.
하긴,
그건 코끼리 비스켓인지도 모를일이지만......


어느 대통령 보담도,
정통성을 인정 받지 못하는 대통령.
수 많은 사람들의 희생위에 올랐던 정상.
두고 두고 역사에서 되풀이될 정통성 시비.
퇴임한 뒤에 더 욕을 먹은 대통령.
자포자기 한건가?
지금의 위치에선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인정 받지
못할거란 믿음.
될데로 되어라.
니들이 아무리 떠들어도 ,난 나의 길을 가겠다..
이런 뱃장인가.


-한때의 부 도덕한 사고와 판단으로 엄청난 고통을 준
과거를 뼈를 깎는듯한 아품으로 반성합니다.
5.18 광주사태는, 그 진실을 잘못 판단한 저의 불찰였고..
모든 책임은 실질적인 지휘권에 있었던 저의 소관였습니다.
지난 죄를 반성하며,
저로 인하여 고통 받았던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
고자 제가 소지한 것들을 국가를 위해 헌납하고자 합니다.
저의 작은것들이 이 나라를 위해 소중히 써 주었으면 감사하겠으며, 특히 5.18 광주사태 당시의 뼈아픈 상처를 당한 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나 도울수 있는곳에 쓸수 있다면 더 없는 보람으로 알겠습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훌훌 털고 보니 마음이 가뿐합니다.
한때의 탐욕을 버리고 , 자연인으로 돌아가 남은 여생
국가를 위해 미력한 이몸 봉사할까 합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모두 모두 행복하시고, 용서해 주십시요.


이건,
가상적인 전 두환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문인데....
이런 감동적인 발표를 할수 있는 날은 없는걸까.
그럴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그 날이 그에게는, 우리곁으로 다가오는 날이고,
국민에게도 그를 용서할수 있는 날이다.
그 아름다운 날.........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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