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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오늘 아닌, 내일...


 

 

  
낼은,
토요일.
쉰다는 것과, 내일에의 계획을 세운단 것도 즐거운 일이고..
이 가을 속으로 떠날수 있단 것도 즐거운 일임에 틀림없다.


느긋한 맘으로 산을 갈수 있다는 그녀의 말에.....
10 시 30 분 쯤 만나기로 했다.
도시락도 맛있게 준비한다하지만, 기대를 접은지 오래다.
그 나이 되도록 음식조리 솜씨 없는건 와이프나 그녀나
백보 오백보 수준이라...........


가을 산을 천천히 오르다가 산의 정상에서 도시락 먹고
하산하다가, 조 껍데기 막걸리에 파전으로 한잔 걸친것도
좋은 일일거다.
내일 날씨도 오늘 처럼 전형적인 가을 날씨라고 하니
어찌 산을 마다 하겠는가?
아직 단풍은 타지 않겠지만, 가을은 어느덧 이렇게 깊숙이
들어와 버렸는데.......
붉은 단풍속에 취해서 얼굴이 함께 물들면 얼마나 좋을까?
나무도 취하고..
나도 취하고....


퇴근후엔,
은행정 모임이 있다.
모임중에, 가장 활성화가 잘 되고 있는 모임.
분위기 좋다보니, 과음하게 생겼다.


지금은 짜증스런 일상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지만....
내일에의 기대.
내일의 휴식과 자유로움.
그것 때문에, 즐거움으로 보내야지.
우리에게 희망이란, 오늘의 고통을 기쁨으로 견딜수
있는 끈이 아니겠는가.........


-승용차 자율요일제 설명회.....
-동민 체육대회 등등..
이런 것들이 내겐 결코 긴요한 것들이 아니다.
지금의 내 마음은,
온통 가을의 산으로만 달리고 있으니.........
아~~!!!
즐거운 인생..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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