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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9 일째

이웃사촌


  
가까운 이웃이 먼 사촌보담 낫단 의미로 쓰이는 이 말.
그것도 시골애기지, 도시는 그렇지도 않은거 같다.
이웃과 단절하고 철저히 담을 쌓고 지내는 현대인.


이웃도 믿지 못하고 사는게 현실.
맘 좋게 생긴 이웃집 아저씨가 어린이 유괴범으로 잡히는
이런 현실을 볼때 차라리 믿지 않고 싶은 심정.


코드가 맞지 않아서 그런지....??
앞에 살던 사람들관 친하게 지냄서도, 뒤에 사는 사람과는
담을 쌓고 사는 아내.
-저 여잔,
무 대포라, 말이 통하지 않아....
대화하고 싶지 않아....
소 닭 쳐다 보듯하고 지낸다.
( 모른척하고 친하게 지냄 좋을텐데...)


그 여잔,
하두 뚱뚱해서, 그 앞에 서면 내 가슴이 답답해 오는 타잎.
걸쭉한 입담으로 , 얌전하고 말이 없는 남편에 비하면
여걸에 가깝다.
- 사람마다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으니 그런갑다 하고
모른척하고 지냄 좋지, 뭣 땜에 그렇게 재미없이 지낸거야?
- 난,
저렇게 말 많고 , 수다스런 여잔 가깝게 지내고픈 맘이 없어요.
일부러 벽을 쌓고 지내는 아내.


시골에 살때,
앞집 꺽쇠( 영길이 아버지 별명 )는 술만 먹었다 하면 아버지와
시비를 걸었다.
첨엔,
대응도 했지만,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안 뒤엔 떠들건 말건
문을 닫고 살았었다.
술을 먹고 주정을 하는 방법이 참 희안했다.
남과 싸우던가, 마누라하고 싸우던가......
자주 들리던 비명 소리와,물건 던지는 소리..
하두 들어서 나중엔 하건 말건 모른척했다.
이런 사람과 어떻게 말이 통하겠는가?


꺽쇠는,
아들이 전사한뒤에, 그 울분을 삭이느라 술을 먹고 울고 ,
그게 습관화 되어 주정을 부리게 되었지.


온 동네 사람과 싸우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쌈꾼인 꺽쇠.
< 꺽쇠 >란 별명도 술만 먹었다 하면 꺽꺽 댄다고 지은 별명.
몇시간이고 , 떠들다가 울고 스스로 지쳐 쓰러져 잤던 꺽쇠.
그렇게 주위사람을 못살게 굴던 그 사람.
그도 자식의 방화로 참혹하게 불타 숨졌었지.
-악은 악으로 끝내는 거야,
자신이 그렇게 산 탓에 자업자득이지 뭐....
하곤 동네 사람들은 수군댔지.
말로가 비참했다.
묘를 파고 다시 부검하고 그랬으니, 시체인들 울고 싶었으리..



사람의 일생.
결코 길지 않다.
오죽했음, 인간의 영화를 풀잎에 맺힌 이슬로 비유했을까..


잠시 쉬어가는 여정.
유익하고, 보람되게 살고 간다면 좋으련만.........
선을 축적하고 산다해도 시간이 모자랄텐데..!!!
탐욕에 사로잡혀 오욕으로 끝나는 일생.
내일의 운명 조차 모르고 사는 우리들.
너무도 많이 보아왔다.
늘, 지나고 보면 후회 투성이 뿐.....
알면서도 되풀이 되는 어리석은 삶..
어쩔수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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