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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자신의 취향대로만 굴러가야 하는건가?


  이미 한 달전, 전체 모임에서
7 월 17 일날 장성 백양사로 야유회가기로 결정했었다.
- 그 날은,
미리 못을 박았으니까, 누구도 미리 약속말고, 전원 참석합시다.
- 위원장님 고맙습니다. 짝짝짝~~~


복지센타 위원장의 선언.
다들, 그렇게 믿고 있었고 그렇게 가는 걸로 알았는데..
갑자기 연기되었단 담당자의 말.


-몇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장마기고 휴가철이라 못 간다해서
연기했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글쎄,우린 주역이 아니라 위원장에게 물어봐요.


자비로 관광버스로 야유회하는 경비를 다 부담한다고 한 운영위원장..
모 처럼 바람좀 쐬러 갈가 했는데 가을로 연기했다니, 물 건너 간거 같다.
이건 연기가 아니라, 가을이면 선거를 의식해서 그런 행사 못하게 할건 뻔한데, 이건 취소된거다.


-왜,
물어 묻긴....?
혹시, 그 담당 자기가 가고 싶지 않으니까 비토 놓은거 아냐?
이렇게 애기하는 동장.
-설마 그렇게야 했겠어요?
자신이 못 가면 못 가는거지 왜 방해를 해요..
-자긴, 담당자라 못간단 말을 못 할거 같고 명분있게 안 가면
좋은거 아닌가.
-설마??
그렇게 반문했지만, 동장의 추리력이 설득력있게 들린다.
그는 충분히 그럴 위인이란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늘, 휴일날에 야유회 간다던가 단합대회 간다하면 이런 저런 핑게 댐서 빠진 그 친구 u....
그럴 바엔, 차라리 명분을 만들어 안가면 좋지 않겠는가?
내가 못갈 형편이니 너희도 가지 마라..


운영위원장은,
동네서 알아주는 부자다.
경제적인 뒷 받침이 되니까 이런 감투 씌어주는 것.
돈이란, 참 좋은거다.
자신의 결점조차도 다 커버가 되는 거니까.....
부자라고 다 돈을 잘 쓰는건 아니다.
아니, 없는 사람보담도 더 짠 사람도 많다.


정말,
1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모처럼의 기회.
자신의 입으로 주선한 것을 왜 무위로 끝나게 몰아간건가..
돈을 쓰겠다는 것을 못 쓰게 하니 그 사람인들 왜 마다하겠는가.
자신은 폼은 다 내고 , 생색은 다 낸 뒨데.......
-그래?
그렇담 다음에 가지 뭐..
사정이 그렇단 데야 뭐라 하겠어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한 푼이라도 나가지 않음 좋겠지 뭐..
쾌재를 불렀을지 모른다.


자신이 못 가면 말지 .
그런 고도의 두뇌 작전을 쓰다니..
못 먹는 감 쩔러나 보자.
그런 것인가, 정말로...?


-운영위원장이, 의사를 타진해 보라고도 하지 않했는데
왜 그런걸 물었어요?
-아니, 오고 가는 위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다가 그런 애기
가 나왔어요.
몇 사람에게 물어보니 한결같이 부정적이라더라구요.
-헌데, 몇 사람의 의견이 전원의 의사는 아니잖아?
-그렇긴 하지만....


씁쓸하다.
왜 시키지도 않은 것을 했을까?
왜 자신이 나서서 그런 분위기로 몰고간 건가..
어떻게 외부에서 추진한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그런 사람이
있단 말인가..
u 의 소행이 확실하다.
그는 가끔 그런 잔 머리 굴리길 잘하는 재주가 있다.
다 된밥에 재 뿌리는 짓거리.
이런 자가 화합을 해치고, 분열을 조장한다.
나이가 적음 말이나 안하지..
나이 쉰이 넘은 사람이 할 짓이라니.....
설마, 그가 그런 머릴 굴릴지 몰랐다는 동장,
-심증은 가지만, 확증이 없으니 뭐라 하겠어요?
그냥 두고 봅시다.
나중에 다 밝혀지잖아요?
-참으로 답답한 사람들 등쌀에 되는게 있어야지.
은근히 화가 치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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