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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옆,
종교 단체에서 경로 잔치가 있었다.
5 월이 가정의 달이라서 그런 자리를 마련했나 보다.
쉬운건 아닌데......
자체 행사라서 관여는 할바 아니지만.....
고위층이 오는 자리라서 갔지.
구청장,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님들..
다들와서 인사하기게 바쁘다.
자신을 알릴수 있는 기회.
이런 기회가 자주 있는건 아니니까...
-12 시작하여 식사하고, 2 시부턴 연예인 출연하여
위안잔치가 준비되어 있었다.
인류연예인은 아니지만,
연예인 초청하기 위해서 그 종교에선 이미 돈을 지불했을
거다.
12 시 부터 식사가 시작되었지만,
할일없는 분들이라 그런가?
아님, 시간 관념이 없어 그런가....
12시도 채 되기 전에 자리에 꽉 찼다.
국회의원나리들의 인사 말에 귀도 기울이지 않고
식사하기에 바쁜 모습들....
몇 사람의 인사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모두 식사가 마쳤다.
기다려 주는 것이 예의일텐데......
식사 마치고 귀가하는 분들에게 작은 선물( 수건일거다 )을
주고 있었다.
그 선물때문이였을까?
얼추 식사마칠 쯤에 흥겨운 여흥이 시작되고 있었다.
헌데도 어느 노인도 그 여흥에 흥겨운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한 20 여분?
진행되고 있었을까?
너도 나도 썰물 처럼 빠져 나간 노인들..
출구는 몰려든 노인들로 인해 북세통을 이뤘다.
-경로 잔치의 의미가 뭔가?
식사때문에 모여든 건가...
진수 성찬도 아닌 한끼의 식사 땜에 온걸까.
아님, 선물에 대한 기대로 온 건가?
이해가 안된다.
식사도 하고 연예인이 와서 공연을 한다면 구경하고
가도 될텐데...
느긋하게 몇 시간을 여흥을 즐기다가 가도 될걸...
왜 들 그렇게 서둘러 귀가하려고 그런 건가.
이런 수준의 위안잔치 라면 차라리 여흥 프로그램을 생략하고
귀가할때의 선물 준비.
그게 더 절실할거 같다.
노인이란 위치.
그렇잖아도 조금은 초라해 보이고 추해 보이기 쉬운데.....
이런 현장을 보니 씁쓸한 마음이다.
-우아하고 품위있게 늙어가는 어른.
나이 듬이 더 멋있어 보이는 상.
존경 받을수 있는 노인.
오늘의 경로잔치는 그런 것을 볼수 없는 그런 자리였다.
나도 나이가 들면 그렇게 변하고 말까..
그게 조금은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