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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와이프와 바쁘게 돌아다녔다.
허나,
결론은 없다.
내가 살고 있는 곳도 가격은 만만치 않았다.
10 년 넘은 집도 건축비를 다 포함시켰다.
건축비를 넣는단 것도 이번에 알았다.
그러니,
가격이 높으니 내가 손해 본거 같은 기분.
어지간 하면 던져 버리고 싶다.
그건 와이프도 나도 같은 생각.
헌데 이건 아니다.
17 년간 지켜온 집을 막판에 그저 싼값에 줄순 없지 않는가?
느긋하게 갖자.
늘 서둔다고 일이 해결되는 건 아니니까....
조금 위치가 좋다거나,
집이 조금 새것이면 어김없이 턱없이 비쌌다.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
다시 첫 출발 지점서 생각하기로 했다.
과연 내가 어떤 선택이 진정으로 잘 한것인지...?
어젠 서쪽으로 , 오늘은 동쪽으로 몇 군데 디졌지만.
다 그렇고 그런 집들 뿐......
이건 가격이 아니라 내 맘을 끄는 집이 없다.
- 꿈을 접어야 하나 보다.
팔기가 어렵지 사는건 쉬운줄 알았는데 아니다.
어떤 것도 내가 보기엔 적정 수준의 가격이 아닌거 같다.
비교적 비싸다.
-우리 좀더 생각해 보고 결정하자.
그런 결론을 내렸다.
허나 왜 마음은 이리도 뒤숭숭하고 허전 할까?
이틀간 헛 고생해서 그럴까..
어떤게 현명한지 나도 모르겠다.
나른한 피곤만 몰려 온다.
단 몇분이라도 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