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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증........
호기심인가, 변태인가?
분명 병이겠지....
내겐 그런 악취미(?)가 잠재 되어 있는건 아닌지...
처음으로 나왔던 비디오 태잎.
글고 , 그 충격적인 화면들.
상당한 심적충격으로 받아들였다.
그땐,
이미 호기심의 단계를 지난 어른이 되었을 땐데..
내 마음이 여려서 그런건가.
- 세계의 기이한 풍습만 골라 다큐멘다리로 만든 기록물이
그랬고....
- 공개적으로 볼수 없는 빨간 태잎(?)
지금은, 면역이 되어 그런지 그런 감정으로 몰입이 되지않고
있지만...
20 대 초반의 가슴 아픈 사랑의 일기를 읽었던 적이 있었다.
실연의 아픔을 겪었던 어느 여성.
몰래 숨어서 즐겼던 관음증 처럼 그렇게 몰래 봤었다.
한번도 쪽지를 보내거나 , 대화를 해 보지 않았어도 왠지
가까운 곳에 있었던 여자 같아 보였다.
마음을 움직였던 글.
그년,
그의 실연의 일기를 한 1 년간을 줄기차게 적었던거 같았다.
지금은, 가 버린 그 사람의 흔적을 그리는 그런 추억일기.
회한과 눈물에 젖은 가 버린 남자의 애기.
-어떻게 하면 저렇게 여자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는 사랑을
할수 있을까?
-한 여자의 가슴에 잊혀지지 않은 사랑을 남긴 그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일까?
-어떤 추억을 남겼으면, 저리도 그 사랑에 절규하는 사랑을
노래 할까?
보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사랑의 의미를......
사랑의 아픔을 누구 보담도 알리라.
한장의 글도, 한 쪽의 내 의사도 전하지 못했다.
내글로 인해서 자신의 마음을 닫아 버릴까봐...
매일 매일..
관음증 환자 처럼, 그렇게 조마 조마하게 그녀의 일기를 읽는 것이 일과처럼 재미가 있었다.
지난 사랑의 기억이지만, 매일 매일 그 아픔에 눈물 젖는
글이지만.......
-저렇게 고은 심성의 여자를 울리게 한 그 남자..
그는 분명히 후회 하리라.
그랬었는데....
옛 사랑을 못 잊어 울던 그녀가 어느 날엔....
새론 사랑에 몰입했었다.
그리고 , 지난 사랑의 애기는 끝을 맺었다.
매정하게도 문을 닫아 버렸다.
새론 사랑의 애기 뿐...
저렇게 쉽게도 잊혀지는가 보다.
매일 매일의 가슴아픈 글들은 어디서 온건가..
아니, 현실의 남자가 더 귀중한 존재겠지..
이별, 또 사귐과 또 이별...
-아~~~!!
이건 그녀의 사랑법에 문제가 있는거다.
사랑과 일기는 별개의 문제가 보다.
어떻게 이리도 사귐과 헤어짐이 쉬운가?
그년, 다신 그 남자의 애길 하지 않는다.
그 남자의 애기로 돌아갔음 좋겠는데..
그녀의 아픔이라 한들 내겐 아름다운 사랑의 시로 들리는데
..........
가슴아픈 사연으로 적어가던 그녀의 일기.
글고, 다시 이어지지 않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다시 만난 사랑에, 옛 사랑은 퇴색되어 잊어 버린 건가?
배신?
배신감을 느꼈다면,내가 순진한건가...
새론 사랑에 몰입했건, 헤어졌건 잊지 않고 처음의 그 사람의
애기가 이어졌음 좋으련만........
그녀는,
다신 그런 애기를 하진 않았다.
그녀의 사랑법은..
새로운 사람이 오기 전까지의 아픔일까?
과거의 사랑에 얽매어 운단 것이 철 없어 보였을가?
-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여자...
헤어진 사람을 그렇게 그리워 몸 부림 치던 여자.
그 여자의 사랑을 마음 깊이 받았던 행복한 남자..
그 사랑조차도 망각해 버리고, 변신을 했던 여자..
몰래 훔쳐본 여자의 모든것이 실망으로 끝났을때 처럼..
그런 허무감과 나만의 배신감을 느꼈다면 내가 너무 이기적인
사고 인지도 모른다.
씁쓸했다.
환상이 깨어진 그녀의 사랑..
그 아름다운 사랑은 영원히 내곁에 두고 보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