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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30분에 가자느니, 5시에 가자느니..
옥신각신 하다가 오늘 산에 가는 것은 불발로 끝났었다.
어제 그녀와 전화로........
봄비가 왔다.
아주 가는 실비다.
이런 날은, 책 보기 딱 좋은데....
< 민들레의 언덕 >
세현이가 꺼내 놓은 모양.
-너 책 보려고?
-네,
-네가 왠일?
너 책 보기 싫어 하잖아?
-책을 더 봐야 겠어요.
마음에 양식이라고 하는데....
-말만 그럼 뭐하니?
실천이 중요하지...
-아빠, 나 책 더 사줘.
그거 다 봤어.
이렇게 말하던 영란이였다.
이런 일요일이나, 토요일은 영란이 델고 서점에서
책 고르는 것이 크나큰 재미였다.
- 늘어가는 독서소감이 그렇고.....
자기 책상위에 늘어가는 책의 숫자가 그렇고...
영란인,
그렇게 차분이 책을 보길 좋아했는데....
세현이 녀석은 영 아니다.
취미도, 개성도 영 딴판.
-넌,
아빠, 엄마 닮지 않은것을 보면 어디서 주워 왔나봐..
어떻게 그렇게 다른가 몰라..
-아빠, 그런데 한 가진 꼭 닮았어.
아빠의 그 반 곱슬머리...
책을 멀리 하는 세대.
주위 환경이 책 보담은 더 재미있고 자극적인 것이 많은 시대
고리타분하에 책을 본단 것이 무슨 흥미가 있으랴.....
허지만,
성장기의 독서.
그건 백번을 강조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두고 두고 좋은 스승이 될테니까....
영란인,
책을 보기도 좋아하고, 소감들도 차분히 다 남겨 뒀다.
매일 매일 선생님의 소감글에 대한 강평도 써 주시고.....
그런 영향 탓일가.
영란이 착하고, 어른 스럽다.
이런 이른 봄엔,
영란이 손 잡고 행복한 나들이..
책을 몇 권사고, 시장에서 좋아하는 것을 사고 공원에서 그네
몇번 타고 오는 재미....
이런 일요일은,
하루내 함께 보내곤 했는데, 요즘은 그런 대화가 없다.
하루동안 지 방에서 칩거할때도 있다.
혼자 있고 싶은거지.
어느 누구도 출입을 꺼리는.........
행복한 나들이.
책을 사러, 그네타러 나갔던 지난 날들..
왠지 그립던 날들처럼 보인다.
영란이가 다 읽었던 책들...
먼지에 쌓여 있기만 하다.
녀석이 한권 두권 봤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