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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의 모 직원...
그는,
매일 퇴근하고 나선 절로 향한다.
절로 나가 불공을 드리고 나선 병원으로 ....
그 정성이 지극하다.
그가 해 줄수 있는 것이 이런 것이라서....
그의 부인은 벌써 6 개월째 식물인간으로 살고 있다.
행여 깨어 날까?
하는 희망으로 매일 불공을 드리지만,
소생은 희박해 보인단다.
알수 없는 희귀성 질병.
50 대 초반의 그 사람은,
언뜻 보면 60 대 중반정도로 늙어 보인다.
마음에 고통이 쉬이 늙게 만든건가 보다.
- 좀 어때요?
- 그저 그래요..
언제 깨어 날지...??
안 되어 보인다.
가정의 아내의 위치..
어느 날 아내가 위치를 잃고 사경을 해맬때의 가정.
풍지박산이 되는 것 아닌가...
- 생에 어떤 재미가 있을까?
재미는 고사하고 , 사는 것이 고통이리라.
아니,
어쩌면 삶을 포기하고 싶은지도 모른다.
이렇게 고통속에 살바엔............
-엄청난 치료비와 언제 깨어날지도 모른 암담한 현실.
직원돕기도 몇 차레 했지만,
그 정도의 도움은 코끼리 비스켓 정도라서...
보기에 미안하다.
-파리하고 초췌한 얼굴에 늘 수심에 잠긴 모습...
터벅 터벅 걷는 힘 없는 발거름.....
직장 생활에 무슨 정열을 보일거며, 어떤 희망이 있다고 힘차게
걷겠는가?
어떤 서광이 보였음 좋겠는데.....
그를 바라보면 요즘의 나의 가슴처럼 답답하고 어둡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둔 터널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