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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드릴께요.
오늘 발렌타이 데이잖아요?
그녀가 내미는 초코렛 바구니..
그녀 땜에,오늘이 발렌타이 데이란 걸 알았다.
- 참,
넌 신세대로 사는 구나.
난,
이 날을 생각한단 자체가 사치야
지금은.......
고마워....
- 알아요.
그렇다고 한 없이 자신을 자학하거나,
괴로워 하지 말아요
능력 밖의 일이 잖아요..
봄의 햇살이 따사롭다.
얼마 있음 이 암울한 대지엔,
샛 노란 개나리가 기지개를 켜겠지..
그런 봄이 오리라.
이런 따스한 햇살 조차도 왜 그렇게 암울하게 보일까..
벌써 저 만치 봄은 와 있는데...........
오늘도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힘든 투병을 하실 어머니.
가푼 숨을 몰아쉬시면서 눠 계실 어머님...
어찌 봄의 햇살이 찬란하게 받아 들여질가.
너무 일찍 온 탓인가?
사무실은 굳게 잠겨 있다.
바로 옆에 있는 p 공원에 갔다.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하여, 더 풍요로운 삶을
살기위하여 건강을 얻기위한 사람들의 진지한 얼굴들이
거기에 있다.
-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하여 저렇게들 열성인가 보다.
운동을 해야 하는데 못 하고 있다
2 월 한달 내내 ...........
하루 하루 힘든 삶을 붙들고 계시는 어머님.
그런 어머님이 계시는데,
내가 더 건강하자고 그렇게 운동을 하다니...??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게 되고,
모든 것이 회복되고 나서.......
봄이 주는 희망을 맘껏 들이키고 싶다.
이 따스한 햇살 마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