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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혹한,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허지만,
이 혹한이 얼마나 지속이 될건가?
우린 안다.
이 혹한이 머잖아 끝나리란 것.....
혹한이 끝나고, 봄이 오리란 것.
어둠이 거치면 광명이 찾아 오리란 것..
디젤차를 타고 다니는 동장과 엘피지 차를
타고 다니는 몇몇 직원들..
차를 못 타고 벌벌 떨면서 출근하고 있다..
너무 추워 시동이 걸리지 않은단다.....
차란,
바로 이런 날씨에 정작 필요한거 아닌가?
춥다거나, 비가 온다거나, 눈이 오는 날..
이런 날에 차를 운행을 못하다니....
얼마나 짜증이 날까?
기분 좋은 감촉으로 부드럽게 걸리는 시동..
히터를 튼다.
잠시 썰렁한 차 안이 훈훈한 온기로 채워 진다.
따스한 감촉..
부드럽게 미끄러짐서 전진하는 차...
기분 좋은 출근길...
테잎을 넣는다.
- evergreen...
상록수 처럼 늘 푸른 그런 사랑.
그런 사랑을 하고 싶은거지....
감미로운 음향이 차 안에 흐른다.
언제 들어도 좋은 이 노래...
언제 들어도 싫증 나지 않은 이 노래다,
아주 오래전 부터 좋아했던 노래다.
이 노래를 어느 님의 일기에서 들을수 있었다.
노래란,
누가 들어도 비슷한 감정으로 전달되기 땜에 좋은건가
보다....
차 창밖을 응시해 본다.
버스 정류장에 발을 동동구르면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그들의 표정이 다 굳게 얼어 있다.
이 따스한 차 안에서 저들의 기분을 내가 어찌 알건가?
내가 춥지 않으니....
그래도 저 사람들의 기분을 헤아려 보려는 마음을 갖자.
가진자가 못 가진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그런 마음.
마ㅡ음 만이라도 저들과 함께 할수 있게 해 보자..
늘 세상이 이렇게 살벌하고, 비정스런 것은 가진자들이
나누지 못하는 가운데서 비롯되고 있는건 아닐까.......
자기 몫을 조금만 양보하고 나누면 한결 세상이 아름다워
질텐데.......
더욱 더 갖고 싶은 탐욕.
탐욕으로 비롯된 이기심에서 살벌한건 아닌가.
더 달리고 싶은데 차는 어느덧 직장에 다 왔다.
아쉽다.
더 달리고 싶은데....
이런 노래와 온기가 가득한 차..
오늘도,
설을 앞두고 분주하게 보낼거 같다.
설이 지나면 이 추위도 한결 누그러 지리라..
따끈한 커피에 오늘을 생각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