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갈등
12 월 19 일 선거일.한 두번 바쁘고 이번 일요일까진 조금의 여유가 있다.바쁜 가운데 여유를 갖일수 있단 것도 즐거움..14 일엔 더불로 가야 할곳이 있다.- 초등학교 동창회..- 친근하게 지내는 부하 직원의 딸 돌 잔치..어떻게 할까?두 군데가 다 저녁 6 시 부터다.사당역과 목동 4 거리 부근의 뷔페..다른 직원이람,축의금 보내고 가지 않음 된다.헌데, 그러면 그 직원 퍽도 서운할거 같다.연말이라 이런 겹치기 모임에 한 두번 갈등 느껴보지 않은사람이 있을까?초등학교 동창모임.회칙엔,분기별로 모임을 갖자 했지만.......그게 어디 되어야 말이지.헌데, 꼭 여름과 겨울 송년회 모임은 갖는다.한 면에 있는 초등학교.이웃 동네지만, 그 집안 내력을 잘 아는 그런 친구들.그래서 그런지, 정감이 더 간다.중,고등 동창은 서울에 몇명이 있지만....왠지 소원한 위치들..말만 동창회가 있지, 잘 되지도 않고...- 공부 시간에 공부는 죽어도 않고서 연필로 앞사람 귀를 찌르다 자신의 작은 아버지인 선생님께 들켜...- 너 이놈아 커서 뭐 될래?하곤 인정 사정없이 매를 때리시선 무서운 홍 권희 선생님.._ 어쩜, 작은 아버지가 저렇게 무섭다냐?우린 소곤 거렸다.워낙 개구장이고 , 공부는 남애기라서 매를 잘 맞았던 기훈이..지금은, 미아리에서 건어물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글고, < 아리조나 카우보이 >를 명국환 처럼 잘 불렀던그 녀석 기현이..강남 제비란 별칭이 맞게 늘 화려한 성장으로 나타난다.그래서 그런지 그 놈은 친구들 보담은 5 살정도 젊어 보인다.춤 잘 춘게 자랑이라고 떠들썩 하다.항상 친구들과 쌈이나 하고 다님서 말썽을 부렸던 임택..그 놈은,일찌기 삼성동에 뉴욕 제과점을 내고서 잘 살고 있다.와이프가 운영하곤, 자신은 건달로....ㅋㅋㅋ...- 같은 추억.- 같은 고향.- 같은 마음.비좁은 시골에서 자라난 우리들.그 대화는, 늘 그런 어린 시절의 애기가 화제다.세월을 훌쩍 뛰어 넘어 그런 시절로 달려간다.둘다 놓치기 싫은 모임.직원의 돌 잔치는 그냥 얼굴만 내 밀고서 닥달같이 사당으로가야 할거 같다.그 천진스런 대화들을 어찌 덮어 버리겠는가?그리운 얼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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