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Sign Up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그리운 목 소리..

같은 서울 하늘 아래 사는 그 누나 j..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다.한강 건너면 금방인데.....지역적인 거리가 문제 아니라 마음의 거리가 문제지.- 누나, 나야.- 응 그래, 어쩐지 너의 목소리 같더라.그래, 잘 있었어?정말로 오랫만이야.자주 전화 좀 하지 그래..- 글쎄, 나도 맘은 아닌데 그게 잘 안되네.변명 같지만.........- 그래, 이해한다.산단 것이 여러가지 신경쓰고 산단 것이 쉽지 않더라.응암동 그 넓 은집.부부 단 둘이 산단다.오전엔, 종로에 있는 핼스장에서 운동으로 시간을 때우고..오후엔 을지로 가게 잠간 들렸다가 집에 와서 쉰단다.매일 같이 그런 시간의 반복이란다.- 이게 행복일까?남편에 대한 애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아픈 상처를 건드리는거 같아서......관절염이 악화되어 한쪽 발을 잘랐단 말을 그 동생으로 부터 들었던기억이 난다.그걸 되 물은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야, 00 야..아무리 살기 힘들어도 우리 소주 한잔 하자꾸나.너 본지 한참이나 되어 보고 싶기도 하고....언제 토요일날 오후에 핸폰으로 미리 약속하자 꾸나..- 그래,누나 나도 누나 보고 싶어 ..헌데 왜 우리 형님, 안부 묻지 않아?동창인데.....- 아휴,,그 센님..여전히 센님 그 타잎이더라..난, 너만 보면 돼.사람의 정이란 묘한거다.아주 어렷을때의 정이 이렇게 마음에 남아 있단 사실.나도,50 대가 넘었고, 그 누나도 60 이 되었는데도 그 말투..여전하다.어떤 머뭇거림이 없다.그저 편한데로 너,누나, 하곤 호칭한다.그것이 난 좋다.한 참을 동심의 세계로 되돌아가 애기했다.- 누나,어렷을때.....물동이 이고 다님서 날 보면 왜 그렇게 사정없이 등짝을 세차게 때리고그랬어?정말 아프게 말야..- ㅋㅋㅋ..네가 귀여워 그런거야.그렇잖아, 귀여우면 막 때려 주고 싶은거 그런 맘일거야..- 난 , 그때 얼마나 아파서 눈물이 나올정도 였단 말야..참 지독했어.그 손때 맛....ㅎㅎㅎ..한 가한때.....한번 만나기로 했다.아주 오래전의 시절로 돌아가 애기하고 싶다.지금도,이 누나를 만나면 19 세 정도의 아름다운 처녀로 그려진다.내 눈엔, 그런 모습으로 밖에 그려지지 않는건 강렬한 인상으로새겨진 탓일거 같다.

Write Reply

Diary List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History

Kishe.com Diary
Diary Top Community Top My Inform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