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세월가면 정도 멀어지는가?
지금은,수원에 형님과 여 동생이 살고 있지만...처음 내가 서울에 살땐, 젤로 가까운 친척이라야사촌 형님과 사촌 누님 둘 뿐....서대문구 현저동에 살았던 나.휴일은,늘 그 사촌 형님댁과 사촌 누나 집을 자주 가곤했다.사촌형님이야,서울서 멀리 떨어진 강남구 세곡동이라서 갔다 오면 하루가 지나가 버려 여간해선 가기 힘든곳.그래도 형님 생일이던가.명절엔 어김없이 가곤했다.가까운 곳에 사는 후암동 누님과 성북동 누님.후암동 누님은,내가 가면 잘 해 주고 도닥거려 주고 좋은 분였지만....누님보담도 매형이 왠지 거리감이 들어 잘 가지 않았다.- 응, 오는가?하는 말 한마디의 매형.왠지 가깝게 다가서질 않았다.그게 당신의 천성인건 알지만.........늘 가는 곳은 성북동 누님.사촌간이고, 후암동 누님관 친 자매간인데도 왜 그리도 다른지?그 누님은, 나와 상당한 나이차가 있는데도 친 누나같이 편했다.어찌나 반갑게 맞아 주는지....우선 좋아한다.찾아 오는것을 좋아하고, 밥 먹고 놀다 가는 것을 좋아하고..대화 나누는걸 좋아하고......사람은 상대적인가 보다.상대가 좋아하면 나도 좋아하게 된가 보다.반갑게 맞이 해주고, 살같이 해주니 어쩔수 없이 끌린가 보다.자주 자주 갔다.어떤땐 후암동 누님이 거기에 와 있어 미안한 때도 있다.- 저 누나, 오늘 여기에 온건 미애가 뭐 부탁한게 있어 잠간왔어요.하고 얼버부려도 왜 모를까..서대문서 후암동 부담은 여기가 훨씬 먼 거리란것을.......그건 누님도 알고 있었다.매형이 차갑게 맞이한단 것.< 성북동 정순이 누님 >누님은 날 대단한 존재로 바라봤다.늘, 날 아주 멋이 있고 잘 생긴 동생으로 바라본단 것이 난 기분이 좋았다.누님의 눈엔 내가 대단한 존재로 보였던가 보다.사실은 , 그런 것이 아닌데...ㅋㅋㅋ.....몇 번의 중매도 섰지만, 다 불발로 끝났었지....누군가에 소개 할땐 너무도 칭찬을 해 고개를 들지 못하게 할때도 있다.얼굴이 빨게 지도록.......성북동 누님은, 내가 놀러가면 그대로 밥을 해주지 않는다생선 한 토막이라도 반드시 사와서 정성껏 해 주곤 하셨다.난 ,그런 칙사대접(?) 받았던게 좋아서 자주 간지도 모른다.허지만,여기의 매형은, 대화도 잘 하고 화제거리도 충분하고, 편하게 대했다.후암동 매형과는 상대적으로 보일 정도로 분위기가 딴 판이다.언제 부턴가?그렇게 가던 것이 뜸해 졌다.전화는 자주 하긴 하지만, 전 처럼 그렇게 자주 가지 않는다.마음은 그게 아닌데....??세월따라 인간의 정도 이렇게 변하고 식어 지는 건가?알뜰 살뜰한 정도 그렇게 의미없이 시간 따라 식어가는건가..문제는 나다.그 누님은, 지금도 전화라도 한통하면 ㅡ늘 반긴다..총각 시절엔, 작은 것도 일일히 전화하고 상의하던 나..그게 어느 날,딱 끊어 졌다.내가 변한거다.그 누님은 하나도 변한게 없다.늘 반기고, 늘 대견하게 바라보고...다음주엔, 기회를 내서 찾아 보리라.그리고 , 그때 처럼 그렇게 그 누나와 함께 놀다가 오리라..내가 변하지 않았음을 그렇게 보여 주리라.그건 게으름이지, 변한게 아니다.세월이 흘러도 그 정은 변하지 않았음을 증명해 주리라....사람이 왜 세월이 간다고 변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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