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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귀여운 딸

-아빠, 오늘 화요일..나 태워다 줘.....-그런가?빨랑 빨랑 준비해라.화요일은 바쁘단다.차 테워줘 봐야 겨우 까치산 이지만........7 시 30 분에 출발해야 하는 걸 8 시가 되어 출발.

러시아워라 어디든 차가 넘친다.1 주일에 한번 태워다 달란 것을 모른체 할수 없다.- 나 오늘 학원비 내야 하는데.....- 엄마한테 애기하지, ㅡ그랬어?엄마가 네 통장에 넣지 않았어?오늘 얼마 내야 하는데.........

- 그 돈은 이미 다 썼지....20 만원..- 오늘 내야 한다면 갖다 내라.어차피 내야 할건데............그리고 용돈이 필요하다면, 네 양심껏 지갑서 꺼내가봐..나 눈딱 감고 모른척 할께..정말로..ㅋㅋㅋ......- 그럼 나 3 만원만 더 꺼낼께..티 하나 사는데도 작난이 아니야....- 더 필요하면 더 갖어가..옷을 하나 사도 좀 좋은것으로 사라한번 입고 버릴 그런 옷을 사지 말고..

- 됐어.1 월에 실시하는 편입시험에 붙을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11 시 30 분에 와서 또 다시 새벽까지 자판기 두둘기고..고등학교때 열성적으로 하지 않은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안되어 보이기도 하지만.....어쩔수 없는 일 아닌가.

편입을 해서 4 년제 대학을 나와도 멀기만 한 취직.허지만,이대로 주저 앉을수는 없지 않는가.하려는 열의만 있다면 해 봐야지....
- 나 갔다 올께..하고 손을 흔들며 뛰어가는 영란이....왜 내 눈엔 그렇게도 어려 보이는 건지....??그저 모든것이 걱정스러워 보이기만 하다.건강도,앞날의 것들도, 다..

이게 아빠의 마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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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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