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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g 형에게......

소슬한 가을 바람이 쉬원한 가을이 왔음을 알려 주고 있군요..오늘은,비가 내려서 더욱 가을이 가까이 다가오나 봅니다.이 가을 비가 왠지 그렇게 쓸쓸해 뵈네요.g 형,어제 게시판에 올려놓은 거 봤겠지요?우리에게 승진 처럼 즐거운 일이 있을까요?역시, 그 사람들이 되었더 군요.이미 예상은 했습니다만,그걸 바라보니 왠지 조금은 섭섭한 마음이 듭디다.그걸 보고서도 무덤덤 했다면 거짓말이지요.형이나,저는 이미 그 언저리에도 끼지 못한 위치들이지만,정정당당히 시험으로 패스한 그들이 아니라서 왠지..진정으로 축복 해 주고 싶은 맘이 솔직히 없더라구요.전엔,그래도 얼굴이 노랗게 변하도록 구석진 방에 처 박혀 공부를 했던 사람들.그런 보람으로 시험에 패스해서 떳떳히 나올수 있었는데 요즘은그게 아니 잖아요?아직도 줄을 잘 서야 되고,빽이 동원되고 ,성실과 근면이 기준이 아니라지연 학연이 우선시 되고 있지 않다고 누가 당당히 애기 할수 있을까요?승진을 했는데 진정으로 우러나는 축하 전화를 해 주지 못하는 내 마음.그건,g 형도 마찬가지라 봅니다.정정당당히 시험에 pass한 사람은 쉽게 승복이 되고 어떻든 공부했던 그런 노력의 결실이라 보지만.....이건 아니 거든요..g형,우린 진작에 마음을 비웠지요.허지만.....왜 이렇게 마음이 뒤숭숭한 걸가요?미련인가요, 아니면 욕심일가요?그 집착을 쉽사리 버리지 못한 이런 욕심.그런 것들이 싫어 당신은,자연이 어우러진 산야를 누빈다죠?늘 변함없이 한결같은 모습으로 맞아주는 자연의 오묘함이 좋아서....그런 모습을 자주 담아 두려 하는 거죠?코미디 황제라 불리던 이 주일씨.부도 명예도 얻었던 그....그도 어제 한 줌의 재로 변해서 자연으로 돌아갔어요.탐욕이 부귀가, 재물이 다 소용없는 것을.........다 허무고 ,의미가 없는 것을..........한 순간의 권위와 명예때문에 잠시 마음이 울적했던 못 난 나....다시 마음을 추스려야 겠어요.더 겸허 해 지자.더 몸을 낮춰 살자.내게 주어진 시간을, 처지를 , 늘 감사하고 평온을 얻자..나 자신을 최면을 걸면서 살아야 겠어요.그렇지 않으면 너무도 외로울거 같으니까...그런 것들이 형이나 나나 인연이 없는 것으로 치부하고 오늘을 보람있게 보내요..위로도 함께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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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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