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소낙비
5 시 30분의 하늘은 구름만 잔뜩 끼어 있는 서늘한 가을날씨같았다.바람도 살랑 살랑 불어 운동하기 안성맞춤.화원 중학교...우선 까치산 가는 길에 있는 중학교.그 운동장을 10 바퀴 돌고 나서 까치산으로 오르려 했다.준비 운동하고 막 한 바퀴 도는데........게릴라 소낙비.눈 깜짝할 사이에 세찬 바람과 함께 소낙비가 내린다.10 여명이 천천히 걷다가 갑자기 내리는 소낙비에 비명.처량한 피난민 처럼 우린 학교현관으로 피신.다들 당황한 모습들이다.누구 하나 우산을 준비한 사람도 없었다.한 10 여분을 기다렸나?지루해서 발작(?)이 난다.비를 맞으면서 운동장을 뛰어 갈까?남이 보든 말든 비를 맞으면서 운동이나 할가?마음은 그러고 싶었다.소낙비를 맞으며 운동하는 것도 참 쉬원할거 같다.어렸을때,시골서 갑자기 소낙비가 내리면 우린 홀랑 벗고 미친듯이 동네를 뛰어 다녔던거 같다.달랑 팬티 하나 입었던가?그땐,그 소낙비를 맞으면 두드러기가 없어진단 속설을 믿고서 일부러 그런 사람도 있었지.난,그런 것이 아니라 더위속에 내리는 세찬 소나기가 그렇게 상쾌할수 없었다..비가 내리니 흙냄새와 함께 어디서 온건지....마당엔, 미꾸라지가 비와 함께 내렸다.- 왜 하늘에서 미꾸라지가 떨어지는 거지?이해가 되지 않았다.맨 땅에 소낙비와 함께 내렸던 미꾸라지........그걸 닭들은, 왠 떡이냐 하고 낼름 삼켰던 시절.그게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정말로 미꾸라지가 하늘에서 비와 함께 내리는 것인가?아님, 물에 있는 미꾸라지가 비를 타고 하늘로 뛰다가 내려온건가?암튼,소낙비가 갑자기 내릴때 하늘에서 떨어지던 그 미꾸라지..지금도 볼수 있을려나?비는 개지 않고 내렸다.언제까지 여기서 있을순 없다.사람들도 하 나둘 그 비를 맞고서 간다.아무도 없으면 기왕 버린 몸.....미친듯이 운동장 몇 바퀴 돌고 싶은데.........- 비가 오니 별 미친 사람이 다 있구먼...할거 같아 포기하고 추적 추적 맞고서 왔다.비 맞은 미친개 모습이 맞나??그래도 기분은 왠지 상쾌했다.왠지 등어리가 쉬원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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