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비를 기다리는 마음
아침부터 보슬비가 내린다.아침, 운동하고 있는데 얼굴에 떨어지는 가는 이슬비.그런 간지럼이 기분이 좋다.땀도 식혀 주고..........그래, 이렇게라도 내려라.그래야 뜨거워진 대지를 식혀 줄거 아니냐?지금 피서가서 동해안이든, 서해안이든 바닷가로 간 사람들은이런 내 바램(?)이 심히 못 마땅하리라.허지만,따지고 보면 사람들은, 늘 자신의 위치에서만 생각하고 자신이좋은 방향으로만 기원하지 않는가?바다로 간 사람들은,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앉아만 있어도 등에 땀 방울이 뚝뚝 떨어지는때에 자신이 거기에 있단 사실을 희열을 느낄 것이다.내가 바닷가로 간건 한 3년정도?인천였던거 같다.지금은, 간간히 소식이나 전해 주는 jung.그때 사전의 약속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그저 즉흥적으로 인천으로 갔다.배를 타고, 카메라 한대 덜렁 들처 매고 갔었지.배로 한 20 여분 바다를 달려간 섬.섬에 닿자 마자 코에 스미는 그 비릿내와 눈앞에 펼쳐진 갯펄..- 아, 여기가 우리가 온 섬이군......배 난간에서도 , 배를 타고 가면서도 바다를 배경으로..그리고, 그 섬에 닿자마자 그년 사진을 찍어 달라했다.나와 함께 찍은건 딱 한장였던거 같다.횟집에서 그 주인아저씨가 찍어준 사진.그년,물 방울 무늬의 원피스였던거 같고.....( 배 난간에서 사진 찍을때 바람에 날리는 치마를 잡고 했으니깐...)가까운 소래 포구나, 대명리를 놔 두고 여기 까지 온 이율 몰랐다.바다가 보고 싶었을가?바다로 가잔건 그녀였으니깐........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눈앞에 두고 우린 전망좋은 자리를 잡고 회를먹었다.거긴,우리가 원하는 고기를 선택하여 횟집은 양념값만 받고 해주는 곳...우린 , 광어와, 낙지, 새우를 샀던거 같다.낯선곳, 아무도 없는 그런 곳.....둘이는,그렇게 저 멀리 바다를 응시함서 대화하려고 왔던거 같다.그날도 , 그녀의 컨디션은 별로 였던거 같다.인천을 나와서 결국은 그런 컨디션이 좋아지긴 했지만....이 여름,그리고 쉬원한 바다가 그리워 지면 그녀가 생각난다.먼 기억도 아니고 얼마 되지도 않은 일들.........지금, 그녀와 난, 바다를 가보지 못했다.그 만큼 여유롭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단 것인지.......시간이 없는 건지..................................오늘도 많은 비가 아닌 이런 비라도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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