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일째
혼자는 외로워...
어젠 술을 마셨다.6 명이서 참 이슬 8 병...이 정도는 많이 마신것이 아니다.10 단지 앞에 차를 주차하고 나온 h,그도 집이 부천이라 차는 천상 두고 가야 한다.분위기 맞춰 주기 위해 차 까지 두고 가는 성의가 고마울 뿐........늘 자주 가는 태릉 갈비집.어김없이 내가 가면 젤로 좋은 위치로 안내한다.내가 선호하는 위치를 미리 알고 그 자리에 선점해 두고 있다.대형어항이 놓여 있고 어항속에 노니는 열대어들...기다릴땐 그 열대어들의 노니는걸 바라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벽쪽...,여름이라 해도 창쪽은 소음이 들려서 싫다.전에 부녀회장의 집이라 단골이 되어 버린 식당...그때 부터 내가 가면 늘 그 자릴 잡아두곤 했다..내 대신 교육간 서무주임.1 주간을 마치고 사무실로 왔다.그럴줄 알았다.사무실의 일이 궁금하고 해서 왔을거다.교육장에서 바로 귀가 해도 되지만,사무실의 살림을 맏고 있는 서무주임이 와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본 탓이다.그게 살아가는 한 방법이기도 하고...........- 그거 봐?내가 온다고 했잖아....오지 않을 거란 직원의 말에 내 말이 들어맞았다.6 명이 가는 중에 흘러가는 말로 그랬다.- 동장님도 참석했다가 저녁이나 하고 가시죠?- 아니예요,오늘은 내가 끼면 양념이 줄어들잖아요?제가 술 안주로 나와야 하니깐 오늘은 사라져 줄게요...눈치 빠르다.그럼 그렇지.자기기 낄 자린가 아닌가 하는 것을 간파하고 있으니.....내가 맘에도 없는 말을 한것을 가지고 뭐 따라올려고 하겠나?그렇지.오늘은 그 동장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원 없이 흉보고 할텐데 오면 안주감이 사라져서 안 되고 말고..................- 담주엔 내가 한턱 쏠께요...그땐 ,약속들 마세요...하고 사라진다.분위기는 맞추어 주어야 한다.술 자리에 가면 함께 술을 마시고 놀음판에 가면 같이서 놀음을 해야 한다.그것이 분위기 아는 사람이다.비록 그런 것이 자기의 취향에 맞질 않는다 해도............어젠,술 한잔 마시지 못한 y......전엔 엄청나게 술을 마셔서 이젠 단주 하였다 하지만...........말만 들었지, 보지 않아서 모른 소리고........함께서 퇴근했지만,그가 그냥 가주었음 했다.별로 술자리에선 환영받지 못 하는 사람이라...- y 주임, 우린 술 한잔 할건데 함깨 가지?- 난 술도 못 먹는데요?그래도 가도 되나요...??- 그야 가서 저녁이나 먹고 가지 뭐.......( 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단 것도 꼴 볼견이예요..괜히 내가 끼어 분위기 망치니 그냥 갈게요...미안하고요.....)하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갈줄 알았던 그도 함께 합류한다.술 먹는 남자들의 대화....그런 분위기.거기에 젖지 못하고 멀뚱하게 고기만 먹는 그..거기에 음료수 홀짝대면서 앉아 있는 모습.- 전엔, 잘 먹었던 술을 어떻게 그렇게 칼 같이 끊고 살아요?한두잔은 먹어도 건강에 그렇게 심각하지 않으니깐 한잔해요..- 이젠 술을 먹으면 머리가 아파서 도저히 못 먹겠어요...사는것이 저렇게 재미없을가?그럼 끼질 말아야지..그 술 소리만 들어도 머리가 아프다면 왜 이런 자리에 올가??난,내 취미가 맞지 않으면 그렇게 견딘단 것이 힘들던데...- 저기 우리 일행 딱 두번만 고스톱하는데 따라 가시죠..고리나 뜯고 있다가 택시비 챙기고 먼저 가면 되잖아요?- 됐네, 이 사람들아...그 맘에도 없는 소릴 말라고...고리 뜯어 내가 먼저 가봐라..욕을 바가지로 할 사람들이 뭐?- 아네요...심심한데 그 고리뜯는 맛도 재밋어요.....전에 술자리가 끝나고 하두 권하길래 그 고스톱 자리에 갔었다.딱 두번만 하고 일어선다던 그 사람들.......그 파란 지폐 앞엔 모두가 눈알이 충혈되어 일어설줄 몰랐었다..고리뜯고 있다간 이건 밤을 새울거 같아서 중간에 나와 버리고 말았다.........( 그래, 그런 분위기에 젖지 못할 바엔 가질 말아야지...뭐야??이건 꿔다논 보리자루 처럼 그런 꼴 볼견...................)그런 후회를 하곤 다신 그 고스톱 자린 가지 않았었다....아무리 해도 고 스톱은 새삼 배워보고 싶은 맘이 없고...고스톱이든, 낙시든 난 내 취향이 아니어서 아무리 주위에서 그럴듯하게 애길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술에 취한 주당들.........되는 소리 안 되는 소리들...직장에 대한 불만과 여자 동장에 대한 비난을 해도 재밌다.도마위에 올려놓고 사정없이 두들겨(?) 패도 된다..........내가 있어서 망정이지 내가 없으면 나도 이렇게 처절하게(?)사정없이 때리고 할 이 사람들.....그런애기를 생뚱하게 눈만 껌벅거림서 듣고만있는 y.........눈치도 없는 사람..2 차는 노래방으로 갔지만,그 눈치도 없는 y는 거기도 따라온다.하긴, 자기 딴에는 합리화 시키겠지........- 나는 술 을 먹지 못해도 분위기 깨지 않으려고 끝까지 갔다고..맞을지 모른다.허지만 나의 생각은 다르다.애당초에 그 술집엘 왜 오는 가..............거길 끼지 않은 것이 분위기 살려주는 것이지.몇곡 뽑고나선, 노래방서 나와 그녀가 주차한 곳으로 갔다.황사핑계를 댔지만, 그녀 차를 타고 가고 싶었기 땜이다.등산 같이 다닌 이성 친구인 그녀............- 내가 뭐 기산가요?술만 먹으면 차를 대라 하니......??입이 뽀로퉁 하게 말 한다.- 왜??불만이야? 차 갖고 오란 것이....그럼 안 오면 될거 아닌가?와서 그런 불만애기 하면 고마운 감정이 달아난단 것도 몰라?그렇게 말은 해도 전화하면 닥달같이 태워다 준 그 성의가 고맙다..그래서 내가 등산갈땐 자상하게(?)다니질 않은가....가끔은 분위기 좋은 카페서 차도 마시기도 하고 때론 등산로입구의 그 분위기 좋은 생맥주 집에서 한잔 걸치기도 하고............세상은 혼자는 외롭다.......가끔은 가까운 이성으로 맘을 터놓고 세상사를 애기할수 있는그런 사람이 필요한것은 아닐가??외롭고 답답할땐 대화의 상대자가 되어 주고 차를 마실땐 연인처럼대해 주고.........가정에서 못 하는 소릴 할수도 있고 스트레스 받고 있을땐분위기 좋은 카페서 차 라도 한잔 마실수 있는 친구........그래 친구일뿐이다.더 가깝지도 더 멀지도 않은 거리의 친구.때론 이런 이성 친구가 더 가까이 느낄때가 있다...그래서 그녀가 날 좋아한지도 모른다.늘 적당한 거리를 유지 시켜 주고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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