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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日目

꼭 술이 어야 하는가?

사람과 사람 사이를 돈독하게 하는 술.사교에선 술이란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것이란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잠간동안의 갈등을 하다가 결국은 편안한 자리로 가기로 했다.수운 회관 가서 신년하례하면서 반가운 얼굴도 만날순 있다..그 반가움 보다는 더 스트테스 받을 바엔....- 형님,,죄송합니다.이거 절친한 친구가 승진하여 내가 주가 되어 축하해 주기로 되었거든요?내가 주가 되었는데 불참하면 말이 안되지요.어쩔수 없네요.이미 다 오기로 했고 그 친군 정말로 오랜만에 승진을 했거든요..- 알았네.다소 불쾌한듯 찰칵 하고 끊는 전화소리..미안했다.늘 가던 그 너른 음식점...금요일은 술을 마신 사람들이 유난히 많다.낼이 토요일이란 부담감이 없는것도 술을 마시는 이유가 될거다.오랜만에 승진한 g....화색이 좋다.- g 형 진심으로 축하해요.사실 승진처럼 좋은게 없지요..작년에 사둔 그 난..다 시들어 다시 사줘야 할것 같네요.하하하...- 암튼 여기 있는 동지들이 염려해준 덕에 이런 날이 있는것 같아요.성원해준 친구들... 정말 고맙고...인상을 보면 정나미가 떨어지게 생겼지만 속을 들어다 보면그지 없이 좋은 인간성의 소유자...- 갈매기 살에다 백세주..샤브 샤브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마셨다.이렇게 술은 맘이 맞는 사람끼리 모여 마셔야 제격이지...지난해 결혼한 s...결혼 하자 마자 와이프가 병원을 들락거려서 고민이 많나 보다.- 너무 그 미스 한이 몸이 약해 보이던데?너 다시 한번 생각해 봐라..책임질 일이 없었으면?그렇게 농담을 하고 그랬었고 여자가 너무도 약해 보여 염려를 했던 것도사실이었다....그런 그가,- 요즘은 결혼이란 것을 냉정히 생각을 해봅니다..왜 결혼을 하는건가 하고요.- 아니 신혼중인데 무슨 말을 하는거야?- 신혼도 신혼 나름이죠..전 신혼이란 것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편치 않은 결혼 생활을 토로하는 s...그렇지.결혼이란 것도 알고 보면 누구나 하니깐 지도 덩달아 하지만.........결혼은 현실이다.장미빛 꿈이 아니다.결혼하면 온갖 것들이 사라지고 만사가 잘 되고 행복이 자기것으로 돌아와 줄것 같은 환상.환상이 아닐가??환상은 환상으로 머물때 멋이 있는거지 그 꿈이 깨지고 나면허탈밖에 더 남겠는가?술을 많이 마시고 기분이 좋다고 < 소양강 노래방 >에 가서 각자의18 번을 불렀다..- 누가 울어...배호 노래를 지그시 감고 부른 그 g..노래도 잠간..나중에 한데 어울려 어깨 동무 하고 춤을 덩달아 추었다.그 비좁은 노래방에서...미리 입력한 노래들이 경음악으로 들려 주고 있다....노래야 무슨 노래가 나오든 덩실 덩실 춤을 추는 우리들...추태 일보전이다..윗도리를 벗어 던지고 런닝 차림으로 부르는 an...노래를 부르든 상관없이 눈만 감고서 박자에 맞춰 흔드는 h..한순간 그렇게 미쳐 돌아갔다.바닥에 질펀히 엎지러진 맥주와 안주들..자욱한 담배 연기......비틀 거리면서 흔드는 모습들..그리고 나와서 또 다시 3 차행...여기선 필사적으로 탈출(?) 해야 한다.여기서 묶인 다면 낼은 죽을거다.....비틀거리면서 차를 잡는 사이에 난 비호같이 도망치듯 빠져 나오고 말았다..늘 그런것이긴 하지만.........술은 그 먹는 과정보다도 마지막에 헤어질때가 더 중요하다.그를 보내기가 아쉬워 노래방까지 따라 갔지만 ....늘 기분이 좋을때 과감히 헤어 져야 하는데 거기에서 발동이 걸리고과음하고 담날에 죽을 고생을 견디곤 한다.술 먹는 문화....달라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렇긴 해도 유쾌한 자리에서 어울리고 왔단 것이 그지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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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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