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日目
보험계약
어제 약속 한대로 오늘 오후에 lee동장님께 갔었다.동양화재 보험 사무실..거긴 번화가 2 층에 자리잡고 있었고 그 분들은 전직 동장출신아니면 공직자로 있다고 들어온 나이든 선배분들이다..어떠한 이유가 되었든 퇴직하고서도 이런 직장에 나온단 것은 어쩜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 않은가?- 여행을 다니던가?- 자기의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한다거나...이런 일을 하여야 당연한 것이 아닌가?늘 깔끔한 복장으로 멋있는 그 lee 동장님이 반가히 맞는다.사무실엔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인가 보다책상마다 회장이니 사장이니 하는 간판이 눈에 띤다.하긴 ...그런곳에 있는분은 개인적인 사업을 하기땜에 자기가 바로 사장이 아닌가?전에 그 서부매매 센타에 가면...모두가 간부던걸....매월 5 만원 불입하는 것으로 10 년이 되어야 종결된 그런 보험을 미리 만들어 놓고 있었다..매월 5 만원 * 12개월 * 10 년 = 600 만원이고 그 순수한 불입액이 만기엔 70% 정도를 되찾을수 있단 것이다.보장성 보험은 그 불입한 것이 죽어 없어진 것이기땜에 그래도 이 정도를 되잧을수 있단 것에 위안(?)을 갖고서 기다려 야지...- 아휴...10 년이요?내가 앞으로 10 년을 살수가 있을가요?- 에끼...이 사람 무슨 소리를 하는건가?나이든 사람앞에서 엉...하고 이 동장님이 그런다.그 계약서엔 내가 자필로 기입하고 싸인을 해야 하기 땜에 직접 적었다- 자네 글씨 오랜만에 보내 그려.정말로 속필로 잘 써..그렇지 않아?- 아유 동장님도 글씨가 무슨 의미가 있답니까?요즘은 글씨가 아무런 보탬도 안되고 어떤 의미가 없어요..옛날에 각광을 받았었지...- 그렇긴 해.사실이지 전엔 주요 부서에 가는덴 글씨체가 바로 핵심이었거든..기안 능력은 그 다음 문제였지 그러니깐 그 당시엔 총무과 출신치고 어디 글씨 못쓴 사람이 있던가?사실이지 나 같은 성질이 급한 사람은 10 년을 기다린단 것에 벌써 질ㄹ려 버리고 만다. 그리고 말이 10 년이지 그 지루한 보험을 어떻게 들란 말인가?그래도 잊어버리고 말아야 한다.그래서 통장에서 매달 자동이체 식으로 나가게 만들었다.오죽했음 그 동장님이 나에게 이런 부탁을 할것인가?사람의 운명은 알수 없는 일이 아닌가...보장성 보험 15개항은 일반적으로 필요한 사항이긴 하다일상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흔히 겪는 일이있을 적에 어떤 보장을 받을수 있는것들이다.내가 10 년동안을 자동차 운전을 하면서 한번도 보험의 헤택을 받아보지 않아서 난 보험이란 것에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그래서 사실 자동차 보험도 책임 보험만 들지 않았던가?어떤 반대 급부도 받아 보지 못한 경험이 어떤 매력도 못느낀다..- 우리집이 화재를 당했을때에 얼마를 보장받고...- 우리집에 도둑이 들어서 물건을 털렸을때 얼마를 보장 받고..- 내가 차를 타고 다니다가 상핼 당했을때 급수별로 얼마를 보장받고.그러나...내가 죽었을때에 나오는 돈...그 돈은 나하고 아무런 관련이 없어서 빼기로 했다이기적인 사고인지 몰라도 내가 없는 세상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자식들을 위하라고?그건 어쩐지 억울한것 같아서 빼기로 했다....내가 죽어서 몇억이 나온들 그런것은 나하곤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이런 심리도 이기적인가?사람은 어떤 애로가 있을적에 작은 도움이 잊혀지지 않는 법이다.그건 바로 마음으로 전해져 오기 땜이다.결혼식에 오는 사람보다는 상을 당했을적에 조문 오는 사람이 잊혀지지 않은 이치와 같다.지금 이 동장님 ( 이 윤수 동장님 )은 어려운 환경이다바로 아들이 주식으로 재산을 날려서 집을 팔아 빛을 청산했다고 전에 애기 했다.그러니 어쩔 것인가?가입하고 나오는 길에 이 동장님은 가입비 5 만원을 되돌려 준다.- 아니 동장님 제가 보다 더 충분히 도와 드리지 못한 것도 미안한데 무슨 말씀인가요?정말로 죄송합니다....정 이돈을 저에게 돌려주고 싶거든 담에 소주 사십시요..그럼 내 맘이 더 편안할테니깐요..네 알았죠?- 이 사람아 무슨 소린가?자네 처럼 이렇게 일부러 찾아와서 가입한 사람이 어디있는가?정말 고마우이..그리고 담에 내가 꼭 소주 살테니 그땐 사양말고 나와야 해..정말 고맙네..그럼서 아래층까지 바래준다.그 분이 그런 정도로 자존심을 팽개치고 그럴분이 아니다.현직에 계실적엔 그 자존심이 대단한 분이었다.어떠하든 더 도와 주고 싶다.오늘 보험땜에 갔다 온다고 하니 우리 동장왈...- 그러다가 나 한테도 가입하라고 그러지 않을지 모르네요..난 그럴 여력이 없거든요...이러지 않던가?미리 쐐기를 박는다.내가 어떻게 그런 애길 하겟는가?사실이지 누구나 보험을 들라하면 다 얼굴이 찡그려 진다그 만큼이나 보험이 흔하고 그 보험이란것이 우리들의 절실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을 한 탓이다...되돌아 나오면서 낼은 산수 갑산 가드래도 어떤 무거운 짐을 벗어 던진듯이 홀가분하다.돈이 문제가 아니라 내 도리를 했단 것에 대한 홀가분 함이다.- 더 많은 어떤 도움을 주지 못한 현실이 좀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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