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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日目

널 걱정하는 아빠

세현아...하늘이 온통이나 회색으로 변하고 간간히 빗줄기가 목마른 대지를 적시건만 그 비가 어디 비인가?그저 좍좍 몇 시간만 내려 주면 싱싱함이 살아나고 더러운 도시가 깨끗해질 텐데....?아니 여기가 문제가 아니지.차라리 우리가 사는 도시 보담은 더 답답하고 안타까운 곳이 농사를 짓는 그런 시골이지...하루 하루가 가뭄으로 논이든 밭이든 작물을 심어야 하는데 어디 물이 있어야 말이지 ..맨날 하늘만 쳐다보고 가슴답답할 그 농민들의 심정,,,아마도 이번 가뭄으로 농민들의 마음도 그렇게 바싹 바싹 타 들어갔을거다...아빤 시골에서 농사도 짓고 비가 많이 와도 걱정 안와도 걱정인 그 농촌의 실정을 누구 보담도 잘 알지......그러지 않겠니?그 농민들의 농사는 바로 생활이고 생활을 유지 하는 생계 수단이거든..그런 농민들의 애타는 심정도 모르는듯 오늘도 간간히 빗줄기만 비쳤지 비다운 비는 내리지도 않았어....이런 때의 비는 마치 다 죽어가는 식물에 생명수 같이 고마운 존재인데그 애타는 심정도 모른듯이 간질나게 하는 구나...너는...이런 가뭄에 단비 처럼 고마운 그런 소낙비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세상에서 남한테 어떤 것이든 도움을 주는 그런 인물....그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가?어떻게 해야만 너는 그런 가뭄끝에 내리는 소낙비 같은 소중한 존재가 되는가?두 말이 필요없이 훌륭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훌륭한 사람..누구나 된단것은 힘들다.그러나 노력하고 연구 하고 항상 되려는 어떤 의지가 있다면 왜 안될가?아빠가 보기엔 너는 하면 할수 있어..그 자질은 충분해..다만 네가 하지 않을 뿐이야..어떤 노력도 하질 않고 있어...어떻게 씨앗을 뿌리지도 않고서 그 열매를 얻으려 하겠어?세현아...너는 말끝마다 훌륭한 사람, 천재 운운한다어디 천재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사람이더냐?절대로 천재는 스스로 만들어 지지가 않아...그 천재가 되기 위한 길로 가는 어떤 노력이 없이는 어떤 천재도 탄생할수 없어...바로 뛰어난 머리는 피땀흘린 노력의 댓가가 빛나서 얻어지는 결과일뿐..천재는 태어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닐가?천재가 되기 위한 본인의 불굴의 노력의 댓가라 본다...너는 요즘 공불 하지 않아...아빠가 널 절대로 그냥 스친적이 없어...넌 모를지 몰라도 아빤 널 절대로 그냥 보질 않는다 네가 하는일..어디서 무얼 하는지 ?그리고 어떤 공불 하는지?살펴 보곤 한다요즘 아빤 속상해...너 땜이다..넌 누나와 비교하는것을 절대로 싫어 하지..그런데도 자꾸 비교가 되는 것을 어쩌겠니?누나는 절대로 아빠가 공부하라 어찌해라 하질않았다다만 고 3 땐 좀 주의를 촉구하기 위해서 교회를 가는 것을 좀은 자제하고 진학공부하라고 한적은 있었지만......너 처럼 그렇게 신경이 에민하게 쓰질 않았다...그런데 넌...답답하고 이제는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 나인데도 어쩌면 그렇게도 철부지 같은 짓만 하는 지.....그래도 아빤 믿었었지..스스로 네가 알아서 좀 공부도 하고 네가 가는 길을 스스로 갈줄 알았어.- 어떻게 해라.....하는 말은 듣기 싫지?사람은 그런거야..스스로 하는데 옆에서 뭣을 하라 어떻게 하라 하는 잔소리....듣기 싫지.아빠도 제발 그런 말을 하는 것을 싫어 하고 엄마의 잔소리도 못하게 한다.....잔소리 해서 할것 같으면 할것이니깐......아니 날마다 잔소리 하지....뭐....세현아...아빠나 엄마가 자꾸 잔소리 하는 것은 네가 않하기 땜이다...네가 스스로 한다면 왜 아빠 엄마가 잔소릴 하겠어?어디 누나에게도 그렇게 잔소리 하던가?아니 잖아....누나는 너무도 자랑스럽게 잘 하고 있어..자기가 할일은 밤이 늦어도 하고 자지 않던?그렇게 누나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고 있기 땜에 아빠나 엄마는 잔소리를 할 필요성이 없는 거지.....부탁한다 세현아...이젠 엄마나 아빠가 공부 공부좀 하여라 하는 말들이 나오지 않게 잘 좀 알아서 해 다오...313 명중 256 등....기가 막힌 일이 아니니?그리고 그 실력을 누구에게도 말을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물론 기말고사는 절대로 그런 실력은 나올수도 나와서도 안된다고 보지만 어디 알수있는건가? 집에서 공부하지 않으면 그렇게 성적이 떨어질수 밖에 없는 거야....어떻게 따라 가겠어?이젠 마음도 좀 어른답게 그리고 스스로 해서 아빠나 엄마가 공부하란 말을 하지 않도록 하게 하여 다오....정말로 약속할수 있지?그럼 믿을게......너를 사랑하는 아빠가 이렇게 답답한 마음을 편지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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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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