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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일째

안 목

사람의 안목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미래를 꿰뚫어 보는 지혜 같은것....나도 그런 안목에선 영잼병이라 후회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집에 대한 안목....이집을 구입할때의 안목은 정말로 바보같았다..그때 결정권은 아무래도 나였으니깐....내가 결사코 반대했다면 사진 않았을 거다..아니 내가 더 부추기고 시간이 지나면 남의 집이 될가봐 내심으로 얼마나 맘 졸이고 그랬던가?1986 년 11 월 입주했던가?화곡동의 25 평형 단독과 이집의 비교....집값이 월등하게 비싸단 것은 간과하는 어리 석음......그런 단순비교로 난 설레이기만 했다...가만히 혼자와서 살펴보고....한옥같은 현제의 집과 현대식의 산뜻한 양옥....너른 건물은 마치도 궁궐 같았지...그때 좀 천천히 살펴보고 더 알아보고 앞으로의 전망과 교통등을 면밀히 살폈다면 죽어도 이집을 안샀을 거다......아니 지금 정도의 안목만 있었다고 해도 절대로.....- 위치의 중요성...- 주변환경....- 교통 사정....- 시장등의 편의성....- 발전적인 미래 잠재성....전혀 어느 것도 없다..그저 눈앞에 보여진 크고 깨끗하고 넓다는 점만을 중시하고 그렇게 와이프를 닥달하게 하고 샀다...- 누가 계약하기 전에 어서 계약하라고......이젠 새로 지어도 되는 시기가 왔다.비교적 대지도 넓고 하니깐 새집을 짓는단 것이 어려운 것은 없다...그러나 대지가 너르면 뭣하나?도로에 접한 면이 많아야지...도로 접한면이 14m 였던가?그래도 ...작고 아담하게 지을수 있다.서울서 67 평이란 대지가 결코 만만한 면적은 아니니깐....그러나 난 이 집을 지어야 한단 것을 접어야 할것 같다.위치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결정적인 포인트라고 하는것을 난 알고 있으니깐....짓는담 건축비가 같으니깐...기왕이면 이집을 헐값에 팔아버리고 좋은 위치에다 짓고 싶다.....약간 높고 뒤엔 산이 있고....교통이 좋은곳....새론 땅을 사기보다는 이집을 판단 사실이 더 어렵다...평당 350 정도나 받을수 있으려나?집이란 쾌적하고 편리해야 한다..다닥 다닥 방을많이 내서 세를 준다던가?하는 것은 중요한것이 아니다.공간이 있고 그 공간엔 사철 푸른 정원이 있고 차를 주차시킬수 있는 공간은 필수적이고...요즘은....정원이 아름다운 집을 보기가 어렵다.삭막한 도시의 풍경이다.주차 전쟁이 가져온 그런 풍경...정원의 한편공간도 주차장으로 활용한단 그런 이기....그러니...도시의 녹지공간은 아니 단독의 그 향기나는 정원의 멋갈스러움도 사라지곤 없다....시멘트 공간....정금이 누나의 어제의 하소연....그 후암동 집의 수리비용...3500만원을 투자해도 멋있는 집은 나올수 없단 애기고 과연 그런집을 다시 살기위해서 거금을 투자하고 살아야 하는가?갈등...이제야...집을 보지 못한 그런 안목을 탓하고 있단다.그때 난 그랬었다아무리 금싸라기 땅이라해도 이런 집은 어떤 매리트가 없다.전망이 없다.대지가 너른 집을 사라..38 평인줄 알았더니 26 평이란다,신축하고 싶어도 16 평밖엔 지을수 없단 애기다.하긴 나도 11 평의 서민아파트에서 살았지만 살순 있겠지..그래 옆에 19 평을 살려고 했더니 평당 800을 달란다나...?45 평정도면 아담한 단독을 지을수 있겠는데...그 사람...평당 800을 달라고 그런다니.... 나쁜 사람....때돈 벌려는 양심을 갖고 있나 보다...남의 약점을 이용해서 바가지 씌우려는 그런 양심....- 짓지도 고치지도 못하고 사는 정금의 누나의 딜렘마...이해 한다.왜 그렇게 후암동만을 고집을 했던지?서울이 그렇게도 너른데도 당신은 후암동이 그렇게도 떠나기싫은 어떤 잠재적인 의식이 사로 잡혀 있을거다...서울역이 가까워서 인가?전에 시골에서 서울올땐 서울역이 가까워서 늘 누나가 와서 기다려 주었다...시계탑 앞서....그런 향수.....서울의 중심이란 그런 자부심을 갖인것은 아닌지?내가 한사코 서울을 떠나서 경기도 지역은 이사가고 싶지 않은 ㅡ그런욕구가 아닐런지 모른다,,,대지 26 평...집을 짓기엔 너무도 작은평수...그래서 싼값으로 팔아버리라고 해도 없단다.누가 집도 못짓는 그런 집을 사겠는가?바로 안목도 없이 덜렁집을 산 어리석음...나나 누나나 같다..자꾸 앞집들이 최소한 4층의 그런 빌라로 들어서고 단독이 사라지고..마음이 다급해진다...나도....어떤 주거에 대한 개념을 바꾸고 어떤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데..발발거림서 잘도 돌아다닌 와이프도 ...집을 판단 사실은 어려운가 보다..- 집을 팔고 새론 곳으로 이사가서 산다..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살았음 좋겠다..그 너른 목동아파트를 새로 사서 인테리어 손좀보고 살았음 좋겟는데 와이프는 여전히 단독을 고집한다..팔리기만 해라..집을 사는것은 내가 주도권을 쥐고 후회없는 집을 살거다..- 이런 염원이 언제나 이루어 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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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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