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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自由路를 달리며...

어젠 토요일의 아쉬움을 차마 접기가 아쉬웠을가?퇴근시간에 정확히 차를 댄다.....13 시에....자유로를 한번 달려보자고 했더니 거길 가잖다...유병선과의 조우는 담으로 미룰수 밖에 없었다..이렇게 막무가내로 밀고 오는 판엔 어쩌지 못한다..어느 국회의원이 그랬다 던가?- 국회법 ,헌법위에 있는 초법인 떼법이 가장 무섭다고....막무가내로 떼를 쓰면서 달려오는데야 방법이 없다..우린 슈퍼에서 약간의 맥주와 과자와 음료술 사서 싣고 성산대교에서 우회전하여 자유로로 진입하였다..전엔 자유로가 어떤 속도제한이 없어서 한국의 아우토반이라고 했다는데 요즘은 군데군데에 제한속도 표지판이 있고 무인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그 무한으로 달리는 차 땜에 결국은 제한속도를 지키라 한건가 보다..그녀도 이제는 운전솜씨가 능숙하다..운전은 그런것 같다.운전면허를 딴지가 몇년인가 하는것이 아니라 얼마나 운전을 많이 했는가?얼마나 많이 다녀 보았는가?그것이 운전의 노하우가 아닌가?- 이제는 운전 솜씨도 알아 줄만 하겠는데...? 많이 늘었어 이젠 옆에 타도 안심이 되겠어...합격이야...- 피....언제 내가 운전 못했나요?언제 불안했고요? 잘 도 타면서 새삼스럽게 무슨 말씀이실가?- 사실 전엔 좀 불안했지 뭐...이젠 합격이다...봄날 토요일이라선가?자유로는 그 임진각쪽으로 달리는 차 땜에 왕복 4 차선 도로가 뻬곡히 찼다...그래도 가다 서다 하는 차원이 아니고 그런데로 달릴만 했다..일산으로 가는 길이 지나자 차는 제 속도를 낼수 있었다..저 멀리 임진각이 희미하게 보이는 곳에서 우린 오른쪽으로 차를 돌렸다..오늘은 임진각을 갈려는 것이 아니라서...포천쪽으로 빠지자 대단위 아파트 개발단지가 나오고 건설이 한참이다..여기가 교화지구인가?신흥도시가 들어서고 어김없이 모텔들이 상징처럼 군데 군데 거대한 성처럼 버티고 있다..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품이라도 되듯이 그런 시설들이 들어서고 있다..현대인들은 먹고 마시고 즐기고 하기 위해서 사는것처럼 그렇게 어김없이 술집과 식당과 그런 모텔들이 ㅡ즐비하다 신흥 도시마다....- 프로 방스...분위기 좋은 카페다..우린 또 다시 그런 분위기 있는곳에서 차 한잔 하고 그랬다..전에 한번 이곳으로 와서 직원들과 가본적이 있던 곳이다...그리고 우린 다시 차를 타고 신설도로를 타고 한참이나 가다가 아파트 단지 조성하려고 한 거대한 초원이 눈에 들어왔다..그 넓은 초원은 사방에 철조망만 쳐 있어서 아파트건립을 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상을 한다...가끔 덤프트럭이 굉음을 울리며 질주하는 풍경만 들어오고 그런다.연인들인가 ?군데 군데 차를 새워두고 초원위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낭만적이었다....우리도 그곳으로 차를 진입시켜 한참을 쉬었다..캔 맥주와 음료수와 다른것을 먹음서 한동안 토요일의 낭만을 즐길수 있었다...초원위에 앉아도 좋은 날이다..허나 우린 차안에서 대화하고 맥주 마시고 그랬다..도심을 떠난 그런 낭만땜인가?그녀가 내 어깨에 머릴 기댄다.머리에서 나는 삼프냄새가 바로 방금감은것 같이 신선하다..유난히도 머리가 가지런하다고 생각했다 새삼스럽게....인근 신설도로에 달리는 차 소리뿐 사위가 조용하다...차 창을 반쯤열고 한참을 눈을 감고 쉬었다....공기가 서울과는 다른 어떤 싱그러움을 느낄수 있을것 같았다...오늘은 내가 완전히 그녀의 포로가 되어 여기까지 납치(?)되어 온 모양이 되어버리고 말았다...행복한 포로(?)가 아닐가?싱그러운 그녀의 머리결 냄새와 졸음이 오게하는 듯한 사근사근한 대화..모든 번민과 속세를 떠나 멀리 온듯한 안온한 기분...스스로 내가 그녀의 포로를 자청한 것은 아닌지 모른다...이런 토요일날 시끄러운 식당에서 소주잔 기울이는것 보다는 더 보람이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다른 차들이 그 단지에서 하나씩 빠져나감을 보면서 우리도 서서히 나왔다....한 시간정도는 쉬었으리라..이런 분위기 좋은 데이트 코스...이런 장소를 아는 애인들은 자주 올것 같다..어느누구의 시선도 개의치 않고 둘만의 기분을 만끽하긴 안성맞춤이니까....다음기회도 한번 더 오자고 했다..이런 분위기는 오히려 나보다도 그녀가 더 즐기는 편이라서 반대하지는않는다.....여잔 분위기에 약하니까.....아니...분위기를 즐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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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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