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訃 音
진남이 아버지의 訃 音....장자동 진남이 아버지가 별세했다고 희순이가 그런다..약방댁으로 잘 통하던 그런 사람...진남이 아버진 나의 친구의 아버지이기도 하다.내가 초등학교 졸업무렵이던가 ...그 학다리에서 이사온 진남이아버지.저수지 밑에다가 작은 집을 짓고 한약을 팔며 살던 그 진남이 아버지..그 집에 가면..그 한약 냄새가 방안에 진동하던 기억이 새롭다.그리고 그 당시에 시골에서 한약방을 운영하고 그래서 그런지 진남인 검은 피부에 무척이나 건강했다..아마도 좋은 약을 보약으로 먹여서 그런가진남이 아버지는....퍽도 부지런하고 그랬다..그 인근 야산을 신간으로 개간하여 밭으로 만들고 휴일이면 그 많은 식구들을 전부밭으로 모이게 하여 일을 시키고 그랬다..얼마나 억척인지....??- 워따,,,약방은 살만함서도 억척같이 개간을 하더라...하시던 생전의 아버지의 말씀..그랬다.당시는 야산을 밭으로 開 墾 하여 고구마 등을 심는것이 어떤 유행처럼 번졌다..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그렇게 많은 산을 밭으로 개간하여 가을엔 고구마가 얼마나 수확을 했네 하고 자랑이 떠들썩하던 시절...늘 해마다 고구마를 더 많이 생산하여 얼마나 생활에 욕심이 많은사람인가하는걸 보여준 실증이기도 했다.그 바람에 득수도 개간을 하여 자기의 농토를 넓혔지만....진남이 집에 가면 그 개간지에서 캔 고구마가 식량으로 방안에 가득히 쌓여있다...약방수입으론 살기 힘들었을거다...그런시골에서 얼마나 번다고...진남이가 장남으로 그 아래에 동생이 7 명이던가?하두 많아서 일일이 기억도 못하겠다..그래도 진남이 아버진 아들들에 대한욕심은 대단해서 대학이라도 보낼려고 그렇게 하였지만 워낙이나 공부엔 젬병인 진남이가 공부를 해야 말이지.....운동을 합네 ,..야구를 함네하면서 공부와는 거리가 먼 짓거리로 그의아버지의 바램을 저버리는 짓거리나 하고 그랬다.그 진남이 방에서 여자들과 놀다가 밤중에 혼난 기억도 난다.아니 여자들과 논단 사실만으로 야단을 치시던 진남이 아버지...그렇게 보수적이셨다.그런 자기아버지의 바램과는 별도로 그는 늘 여자들을 너무도 좋아했다.맨날 기집애들 뒤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니고....민복이 행남이 진님이....그렇게 한동네의 여자들을 좋아했다..여자 좋아한것은 어쩌면 그렇게도 자기의 아버지 닮았는지 모른다..여기 이사오기 전에 진남이 아버지는 학다리에 작은 여자가 있다고 하는 말이 있었다..하긴 진남이 어머니가 인물은 별로여서 그런가?그래도 시골에 가면 오토바이 타고 가끔다니시던 약방댁 진남이 아버지건강하여 보이더니....암이라 한다.癌...아직도 암은 바로 사형선고나 다름없이 죽어가고 있다.어디 시골에서 정기적인 검진으로 암을 미리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그러다가 癌 하면죽을 날을 기다리는 그런 심정이겟지...고향에 가면 그래도 낯익은 얼굴들이 보여서 마음이 그래도 아늑한 고향을 느끼곤 했는데 이젠 하나둘 세상을 뜨니 낯이익은 분들이 얼마나 될런지......??김태일씨 아니 진남이 아버지....고인의 冥 福을 빕니다......편안히 가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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