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k 의 근황
k 가 연락을 해왔다...지방청에 있다가 핵심부서의 모 과장으로 전입했단 연락이지만 그가 보내온 편지는바로 자랑이 주류였다..어느 지방에 있었을때 전화만 간혹이나 해서 근황이나 알았지 다른 것은 없었다...권력의 부서라선지 그는 늘 화재가 분분하고 운좋게도 출세한 전형으로 다들 이구동성으로 그의 존재를 애기하곤했다...그의 힘을 은근히 바라는 부서들은 그와 가까이 하려고 다들 앞다투어서 그의 애경사에 가서 눈맞춤하고 그랬다..나무랄수 만은 없다..그것이 세상의 이치인걸.....그렇게 세상은 자기위주로 판단하고 이 사람이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존재인가..또는 불요한 존재인가 하고 판단하고 사귄다.....열심히 주판알을 퉁겨보고 사귀는 것이 사회의 속성인데 ......k는 그때 고교을 졸업하자 마자 공직에 일찍 입문하고 운이 좋게도 교정직에서 쉽게상급부서에 근무한 행운을 안았다..김 연호 형님과 같은 부서에 근무한걸 보면 그가 거기로 발탁된것도 아마도 운보담은 연호 형님의 배려가 있었을거란 생각도 한다그때 서울에 와서 연호형님을 술대접하는 자리에 그사람이 동석했었다 초대한것도 아닌데....그러다가 운이 좋게도 그 권력부서로 이동이 되는 기회가 있었다그런 행운도 그가 바로 상급부서로 이동해간 탓이었지 하급부서에 있었담 아마도 그런 행운은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요즘은 그런 인사교류가 있을리도 없지만 그당시는 그런 행운이 있었다..그가 그 행운을 노칠리 없이 그대로 그 부서로 이동하고 그는 승진과 승진을해서 이젠 그 정상을 향한 발거름을 딛고 있다..바로 이웃 마을이고 그는 같이서 시골서 나주로 학교를 다녔다.이웃 마을이다 보니 같이서 걷고 해도 그는 늘 얌전한 학생이고 항상 가방엔 단어장이 떠날줄 모르게 꽂혀 있었다..길을 걸음서도 그는 학생신분에 맞게 늘 단어장이나 읽고 잡담도 하지않은 노력파였다 안석이가 길에서 잡담으로 하고 가도 그는 단어읽기에 항상 바쁜사람이었다..머리보담은 아마도 그는 노력으로 오늘을 만든 사람이 아닐가?다들 어영부영하고 다니고 해도 그는 늘 착한 학생으로 모범학생이었다...2년 선배지만 같이서 학교다니고 또한 내친구 안석이와도 가까이 지내다보니그가 나와 가까이 지낸것은 두말할 나위없었다...그렇게 착하고 여자같기만 하던 그가 권력의 물을 먹고선 차츰이나 달라졌다...왜 그렇게 사람은 달라져야 하는가...학교의 모범생이 사회의 모범생은 아니다 하는 것을 정면부인하고 그는 사회에서도 성공한 사람중의 하나였다...권력과 부를 다 얻고 그랬으니 성공한것이 아닐가?같은 서울구치소에 근무한 처지지만 그는 행운을 잡았고 나는 거기서 전직하여 겨우 온단것이 일반행정직으로 이직한 차이가 그렇게 명암이 갈린다...은행원부인과 결혼하고 부인의 그 능란한 제태크로 이젠 어엿한 정상에서 잘살고 있단 소식을 연호 형님으로 부터들어서 안다.그가 그렇게 어려서 부터 심성이 착하고 그렇게 열심히 사는것은 이유가 있었다..그의 집은 가난도 하지만 그의 형이 상당한 장애인으로 집에서 부모들의 안타까움을 받고서 사는 그런 불행한 집안이어서 그런것이 성공해야 한단 강박관념을 들어야 하는것은 아닌지 모른다...그래서 그는 늘 근엄하고 나이에 비해 조숙한 편이고 해서 어른스럽게 행동하고 말도 그렇게 점잖은 사람마냥 늘 그랬다.....- 시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반드시 행복한 것인가?- 사회적인 부와 명예를 얻은 것이 반드시 성공으로 이어지는가?아니라고 생각한다....그가 행복한지 불행한지 모른다..그의 그황은 모른다..그리고 그와 가까이 할이유도 필요도 못느끼고 있기땜에 그와 가까이 지낸단것이 별다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검찰과 행정분야가 어떤 융합요소가 있을가?몇 번이나 전화도 몇번의 만날 기회가 주어 졌어도 난 그와 만날 이유가 없었다..자존심인지 질투인지.......?그는 그고 나는 나다....내가 어리석은가 아니 그럴이유가 있는것인가...?그리고 그를 찾아가 한번도 무엇을 부탁한적도 그러고 싶은 생각도 없다....나의 위치에서 그를 원하는 것도 그를 필요로 한적도 없다.지척인 바로 목동 아파트 단지가 그의 집이란 사실도 안다.....몇번이나 술 한잔 하잔 그의 요구도 이 핑게 저핑계로 미루고 그랬다...살아가면서 그의 존재가 필요할 때가 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아직은...아니다..그래도 해가 바뀌고 그러면 연하장도 보내고 하는것을 보면 시골에서 같이서 학교다닐때의 기억을 잊은것은 아닌 모양이다....평범한 그가 보다 높은 위치에서 살아간들 그건 그의 인생일 뿐이고......그 작고 야무진 그의 얼굴을 한번 떠올려 보고 잠시나마 옛생각에 잠겨본다..그렇게 배려해준 연호 형님을 명절에도 찾아뵙지 않은단말을 듣고 아직은 인간이 안된 모양이다 하고 혼자 생각해 본다.....사람은 부와 명예가 얻어지고 권력을 얻으면 천하를 다 얻은 것으로 착각하고 주위를 무시하고 교만하고 그런다 바로 권력이 영원한 것으로 판단한다....그러나 그런것도 순간이고 이젠 그도 종착역이 다다른것은 아닐가...그래도 그렇지...연호형님이 어떤 식으로든 그의 오늘이 있게 만든 사람인데도 명절날 인사도 안온단 말은 듣기에 않좋다...고진 감퇴.......그래서야 되는가...- 사람은 어떤 환경이나 어떤위치에서도 본연의 모습을 잊혀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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