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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일째

12월엔....

지난 한해를 되돌아 보고 다가서는 한해를 경건한 맘으로 받아들인다는 송구 영신12 월은 송년의 모임이 봇물터진 듯이 밀려든다....이번 목요일을 시작으로 해서 견뎌야 하는 고통의 날들....벌써 고민이다.해마나 12 월은 숨어 버리고 싶은 달이기도 하다..거기엔 늘 술이 준비 되어 있다...- 이젠 금년의 마지막인데.....- 이런 날 술안마시고 언제 마실건가....- 기분이 울적하고 그럴땐 술이 최고지...이런 저런 이유로 술들을 권하고 그것도 과음으로 이어져서 늘 담은 고통의 긴시간을 보내곤 한다...음주문화가 정착되고 상대방의 주량에 맞게 마실 자유를 주면 좋을텐데....폭탄주에...곱배기에....회괴한 술에....온 샷이니 술잔 돌리기니....그런 분위기가 익어가면 늘 난 화장실 간다고 나오곤 하지만 안통하고 꼼짝없이 견딜수 밖에 없는 날이 있다 ..그런 날은 죽는 날이다....벌써 고민이 된다..어디 술 못마신 사람들이 있던가?그저 분위기 맞춰주고 자기의 주량에 맞게만 해준담 2차 3차도 갈수가 있다..그런데 2 차 3 차 가는중에 미쳐 가고 술이 사람을 먹기 시작한다..체면이고 이성이고 뭐고 없다...소란과 욕이고 노상방뇨는 기본이고 ....고성방가에다....그렇게들 미쳐간다.아니 오늘 마시고 내일은 삶을 끝내기라도 하듯이 그렇게 다들 발광들이다...12 월엔 사람들이 왜 그렇게 이성을 잃고 날띄는것일가...다들 안다다음날에 그 술에 의한 고통을 ....그럼서도 마시고 본다...그리고 담엔 후회하고..술이 주는 마성인데도...모임이 몇 개 없는 사람이 있을까?평소엔 3-4 달에 한번 모임도 12 월엔 다 모인다 송년이란 미명으로 ....- 시우회...- 일심회...- 우렁바위회...- 은행정회...- 지천명회...- 친목회..- 동창회등등 셀수없이 밀려오는 만남과 만남....12 월이란 달은 나처럼 술을 잘못마시는 사람에겐 괴로운 계절이다..12 월이란 격랑을 무사히 헤쳐 나갈일이 그렇게 벌써 부터 걱정이 든다..송년모임을 점심으로 해버릴까? 다들 경제도 어렵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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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8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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