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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그 뻔뻔한 얼굴

사람이 그렇게 뻔뻔 할 수있을가?사람으로 태어나서 ....Y 를 볼때면 그런 생각이 문득 난다.그렇게도 태연하게 뻔뻔하게 살아가는 그 사람 Y....자기의 아버지를 태워 죽이고선 그걸 그래도 죄값을 받긴 싫어서 갖은 방법으로 은폐하고 태연을 가장하고...긴 세월동안이나 반신불구의 몸으로 거동을 못하고 있어서 그 수발에 힘이 들었을 것이다 며느리의 그 불평을 듣다 못해서 술을 먹고 홧김에 불을 질러서 아버지를 죽게 만들었다.아무리 밉고 술을먹었다해도 ......아무리 며느리의 불평이 심하다 해도 ....그렇게 잔인하게 불에....유야 무야 덮어가고 한동안 그 사건은 덮어가는 둣 했었다...소문에 의하면 경찰서와 지서에 돈으로 매수하여 단순한 사고사로 처리할려고 했었고 그렇게 사건은 기억에 사라졌는줄 알았다...그러나 진실은 밝혀 져야 하고 ....불의가 정의를 가로 막아서서야 될것인가...그 천인공노할 그런 악행은 다음 세대들을 위해서도 진실이 밝혀지고......정의가 살아있음을 규명해야 한단 고발정신이 싹이 터야 했나 보다.누군가 ...그 동네의 의리의 사나이가 상부에 고발하고...수사하고 ....사고사로 매장한 그 아버지의무덤은 다시 부검하고 ....그렇게 난리가 한참이나 진행되고 그는 다시 수감되어 죄의 댓가를 받고...그는 한 7년 정도 수감생활하다가 다시 풀려 났다.다시 그 고향과 자기가 죽인 그 방과 그 집을 그대로 유지하고 살고 있다.마치도 그런 흉악한 범죄가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는 것으로 생각한 건지?뻔뻔스레 그대로 살고 있다....그이 형제들은 인간도 아니라고 왕래를 끊고 제사에도 그 부부가 둘이서제살 지냈다는 애기도 들린다.제사를 무슨 낯으로 모실가....제사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기나 했을가.....그 날의 악몽을 어찌 지우면서 살아가고 있을가....지금도 가면 그는 건장하게 잘도 살고 있다.자기의 부모가 몰려준 전답을 경작하면서...어떻게 동네사람 들의 안면을 바라보면서 멸시를 받으면서 그곳에서 살고 있는지..고향을 사랑한 탓인가....?고향을 떠나기가 차마 설어워 못떠나고 눌러지내는 것일가...전생에 죄를 많이 지은 탓에 그런 비참한 최후를 당했다고 이구 동성...그 꺽쇠의 애기가 한참이나 화재가 되곤했다.- 쌍놈의 집안이라서 .....- 사람들이 순진하지...옛날같음 덕석 몰이를 당했을거야....등등..사람의 양심....사람의 그 뻔뻔함...그 끝은 어디 일가? 아니 어디까지가 뻔뻔함의 한계일가...Y는 돌아가신 할아바지의 죽음을 어떻게 자식들에게 설명할 것인가...진실을 말할가 ...아니면 허위로 장황하게 설명하고 그럴가....- 할아버지는 몸이 아프셔서 기동도 못하시다가 어느날 갑자기 불을 잘못 건드려 불행히도 불에 타서 돌아가셨다...하고..그래서 무심히 마주치다가도 그를 만나면 몸이 움찔해 진다.그 태연한 얼굴이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그런 행동이 과연 그가 그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었을가....하곤 의심도 들곤 한다.Y...그도 이젠 60이 낼 모래다.이젠 살아온 시간보담도 살아갈 시간이 짧다.이젠 자기도 인생을 곰곰히 반추해보고 지난일들을 반성할 때다.죽어서 과연 그의 아버지에게 무어라 할가?인생의 생...짧다고 한다..그리고 그 행복이란 것도 순간과 같은 것이라고 ....스치는 순간과 같은 시간을 왜 들 그렇게 힘들고 맘으로 부담을 느낌서 살아야 할가왜 좀더 좋은 일을 많이 하지도 못하고 죄만 짓고 살다가 가는 것일가...그 티끌같은 인생이...이렇게 낙엽이 지고 썰렁한 겨울이 시작되는 싯점에서 그렇게 엄청난 죄의 부담감으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그의 고뇌...가슴에 멍울이 지워지지 않아 번뇌가 많을 그..그 Y는 과연 요즘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아 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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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9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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