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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새벽드라이브 그리고 등산

요란하게 들리는 전화 밸소리....연거퍼서 따르ㅡ릉....따르릉..거실에서 울리고 방안의 전화는 안들려 아랫방에서 울리는 전화벨로 착각한건가 보다 ...마누라가 듣고도 일어나지 않으니 ....어제밤에 전화기를 건드려 코드가 빠졌나? 5시 정각...어 그녀가 틀림없다...산에 갈땐 항상 5시가 정해져 있다...그래야 6시경에 닿으니 ........' 아니 오늘 어디 강원도에 간다더니...? 취소 되었나....'' 왜 ㅡ그렇게도 전화를 받지 않아요? 여태껏 잠을 자고 그랬어요?'' 저 ---오늘 제가 드라이브 시켜 줄께 어디로 오실건가요..저 지금금방가요..'자다가 홍두깨지...사전 약속도 없이 다짜고짜로 나오라니?10분후에 약속 장소에가서 기다렸다...은행앞...20분이 지나도 차는 그림자도 안보이고.흰색 비스토를 눈빠지게 기다렸건만......' 이거뭐야 ...자고 싶은 사람께어 놓고 오지도 않은단 말인가..그러진 않을텐데..'' 오다 ...급하게 오다 사고라도 난것 아닐가...?'그녀의 handphone으로 전화...엉뚱한 장소에서 받는다...서안 복음 병원앞이라?오다 보니 가야 할 곳이 차로 자유자제로 못가니 엉뚱한곳에서 기다린다고?내가 연락하지 안았음 못만났을 것 아닌가...이거...이해 해야지..초보시절은 그럴수 있는것...그런 안전지대 주차하고 약속장소로 와야지 ...미련 하게 시리...얼마나 기다리게 하고 불안하게 말야.......전화가 연결안되면 까치산으로 가서 전철을 타고 등산이나 가려고 했다...겸연쩍은 모습으로 나타나는 ㅡ그녀 jh...어제 시트새로 했다더니 좋다...' 어디로 모실 가요..오라버님...호...호...운전수가 미숙해 미안합니다...담엔 능숙한 운전솜씨로 오라버님을 실망하지 않게 잘할게요,,지켜 보아 주십쇼...'' 가긴 어딜가..이 시간에 ...니가 일찍와야 자유로 라도 한번 드라이브 하지...이건 6시가 다 되어서 어딜가...저기 관악산 갈테니까 니가 데려다줘...'빨간 티 사스에 까만 반바지....티를 내요..티를...츳츳...미끈한 다리통 자랑할려고 그런것인지 요즘은 자주 반바지를 입는다..몸은 뚱뚱해도 다리는 미끈한 편이어서 짧은 치마.반바지를 잘 입는편이다..' 참 오빠 땜에 이런 운전도 배우고 항상 고맙게 생각해요...호호호...'오늘은 유달리 호들갑을 떤단 생각이 든다...무슨 좋은일이라도 생긴건가...관악산을 갈려면 남부 순환도로를 질주하여 신림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가면 되는데한사코 버스 노선으로 가겠단다...겁나서 ㅡ그런가...?..' 난 그래도 이정도면 양호하잖아요...누가 이런데 벌써 차를 몰고 와요...'' 그래 너 잘났나....너니까 가능하지 어디서 감히 운전을 하겠니...'일요일이 라선가 ...거리는 한산하고 그 녀는 생각보담도 침착히 잘한다..운전은 뭐니 해도 침착한 것이 최고의 선이다...여유있는 운전 항상 맘에 여유와 침착이 바로 운전을 안전하게 하는 비결이 아닐가....6시 30분경에 관악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고 간단한 음료수 사고 산으로 ......차만 태워 주고 갈줄 알았더니 등산도 잠간 하잖다...시간이 있다나..9시에 떠나기로 약속하였단 애기...충분하지 가는데 늦어도 40분이면 되니까...멀리 가지 않고 숲이 우거진 초입의 산으로 갔다..그녀는 하이힐 ...웃겨정말...산에 온 사람이 하이힐로 오다니 .....지나가는 사람이 웃겠다...분위기 좋은 편편한 바위위...거기서 잠간쉬고 사온 음료수 먹음서 대화....바람도 선선하고 정말로 좋다...이젠 가을이 서서히 물들어 가겠지...' 오빨 내가 넘 좋아한가봐..여기까지 태워다 드리니...여기가 어딘데...'' 니가 태워줄려고 해서 그런거니 ..? 미안해서 그런거지....'아침산..향긋한 나무들의 향이 묻어 나는 듯한 싱그러움이 물씬나는 산....어느 누구도 오지 않은 산을 먼저 간단것이 그렇게 맘이 즐거울수 없다..밤새 새로운 공기로 순환된것을 먼저 마신 것 같은 기분도 들고......jh가 여기 태워다 주고 했어도 버스 타고 온것과 비슷하다...기다린 시간땜에서 그런거지....대단한 열정..집착...오늘 강원도 까지 가야 한단 입장임에도 그 시간을 쪼개서 나오는 그 열정...알아 주어야 할일이다....난 아마도 뒤로 떨어질거다...잠간 앉아 있다가 내려오는 길에 미끄러져 딩구는 그녀...가관....지나가는 등산객이 웃곤 한다..아니 산에 오는 사람이 하이힐이 무언가..운전에도 하이힐을 신는단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위험한 생각.난 초보 시절엔 항상 실내화를 옆에 두고 신고 하였었는데 ...준비가 없어요...초보가 건방이 질질 넘쳐.........넘어지면서 하이힐 뒷굽이 빠져 버렸다...어쩔수 없이 맨발로 차가 있는곳까지 걸어가서 고쳐야 하나 보다...미안한 생각도 들었다.나 땜에 일어난 일이지...여기 오자고 하고 산에 올라가자고 한것도 나다...그래도 내가 언제 그런 신을 신고 온줄알았나....그녀가 맨발로 주차장으로 가고 난 혼자 등산..둘이서 가던 그 코스.......그 평평한 바위위엔 오늘은 아무도 없다...목욕도 했다...너무도 물이 많다..그 맑고 쉬원한 물...그 안에 담그고 있으니 나오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고 ....바위위에 한 숨자고 싶단 생각.도 들고......전번의 태풍의 위력을 말해 준듯 우람한 나무들이 밑둥지가 뿌리채 뽑혀뒹군다..정말로 대단한 태풍이었나 보다...이런 숲에 있는 견고한 나무도 저렇게 뿌리가 뽑혀 있으니 ...아직은 파란 굴참 나무 잎사귀가 다 떨어져 쌓이고...파란 낙엽마냥 ...어지럽게 널려 있다....혼자가니 심심하긴 하다 그 녀와의 산행은 우선 심심하지 않아서 좋은데....세상 사는 것도 그래..혼자 산단 것은 고독이고 얼마나 쓸쓸한가...옆에 대화 할 수있는 상대가 있고 아직은 날 싫어하지 않는 그녀가 있어서 좋은 것....이것도 내가 복이 많은 사람이어서 그런것이다...' 야 이거 산단 것인지 죽을려고 하는것인지 정말로 모르겠다...돈도 싫고 모든것이싫다 이제는 좀 편안히 쉬어야겠다...돈이 다 무어냐...좀 맘 편이 살란다..'하던 친구의 말...얼마전만 해도 한살이라고 들기전에 돈을 벌러야 한다고 돈돈하던 놈이 이젠 세상이 싫다니...돈이 싫다니....정말...돈도 좋고 건강도 좋다...허지만 그시절에서 할일...그 나이가 아니면 못할일들...그 나이에 못함 영원히 후회 할것은 하고 지나가야 한단 생각이 든다..그 놈은 돈돈....돈이 많음서도 돈타령이다 ...누가 돈 달라고 할가 보아 그런가..돈은 새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윤할유같은것...필요하긴 해도 그것의 노예처럼 산단 것은 불쌍한 일이다 ...인생의 행복이 돈 벌다가 끝난 것은 아니니까...오늘의 산행은 아침의 그녀의 전화로 시작하여 결국은 다 하고 말았다...집에 오니 11시가 조금 지난시각...그래도 산에 감 6시간은 허비 하는군...오고 가고 ...진짜 산행은 3시간이 고작인데....그런데도 일단에 등산하고 오면 일주일이 편안한 생각이 든다.....운동량을 채웠단 생각에.....등산온 사람들인지 계곡에서 먹을려고 온사람들인지...물이 흐른 곳은 어김없이 늘 사람들이 자리 펴고 누어있다..먹거나...눕거나....새소리 들음서 낮잠한숨도 좋지 ...나도 그 편편한 바위위에서 한 10분정도 잤을가...?바위에서 올라오는 찬기온...등이 서늘해서 좋긴하다...발이 뻑적근해도 ...샤워하고 벌렁누워 오수를 즐기는 것도 등산후에 잠간 즐기는 재미중의 하나다.....골목에서 꼬마들 떠드는 소리가 요란하다 ....일요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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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9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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